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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5만원의 기적 레알뉴타운" - 시골장터에서 장사의 새판을 벌인 청년장사꾼들의 창업분투기 -

사륜 구동 2014. 10. 1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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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은 | 소란 | 201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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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5만원의 기적 레알뉴타운"

- 시골장터에서 장사의 새판을 벌인 청년장사꾼들의 창업분투기 -

 

 

 

 

 

 

 

 

지은이 : 강희은                              

발행처 : (주)케이앤피북스              

발행일 : 2014년 10월 7일 초판1쇄

도서가 : 12,000원                          

 

 

 

 

 

현 정권 들어설 때만 해도 복지에 대한 장및빛 공약이 참 많았었던 것 같다. 지금이야 예산이 없네, 국회에서 미적거리네 등 여러가지 이유로 실현되는게 거의 없는 상황이지만 여하튼 실업이란 것이 사회적인 이슈가 된지는 꽤 오래된 것 같다. 아마도 1997년 IMF사태 이후 구조조정과 정리해고로 인해 발생한 대량 실업자들로 그당시만해도 조금은 남아 있던 평생직장이란 개념은 완전히 산산조각나 버렸고 우리 생활에서 실업이란 단어는 거의 일상적인 단어기 되버린 상황이었던 것 같다. 2000년대 중반에는 청년실업이 커다란 화두로 떠오르던 기억이 난다. 88만원세대라는 신조어까지 나올 정도였으니 말이다. 이러한 상황은 지금껏 나아지는 것 없이 오히려 더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듯 보인다.. 2010년대 들어서는 비정규직 문제로 시끌시끌하고.. 여튼 벌어 먹고 사는 문제로 온 세상이 어수선한 것 같다. 나 또한 언제 어떻게 정리될지 모르는 직장인이다 보니 입맛 쓴, 기분 나쁜 현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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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이러한 청년실업의 해결책 또는 대안으로 떠오르는 청년창업에 대하여 실 사례와 청년 창업가들과의 인터뷰, 현황들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대상들을 말하자면 전주 충남문 근처에 있는 전통시장인 남부시장에서 거의 버려지다시피한 2층의 상가들을 사회적 기업인 <이음>기획을 하고 <문화관광부 문전성시사업>후원, <남부시장번영회><전주시>합심하여 추진 "전통시장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청년창업가를 모집하여 거의 공짜시피한 수준의 임대료를 받고 임대를 하여 설립된 곳, 바로 <레알뉴타운>에 입점한 가게들이 그 대상이다. 이 책을 보고 여행 삼아 현지에 직접 방문해 보려는 생각 할 사람, 꽤 있을 것 같다.~

 

 

 

이러한 내용의 책들은 보통 좋은 면만 부각시키고 좋지 않은 부분은 축소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책은, 그런 부분이 아주 없진 않지만, 그래도 객관적인 시각에서 집필하고자 한 노력이 엿보인다. 그러한 것은 책의 시작점인 프롤로그에서도 알 수 있었다. 환상과 현실과의 괴리를 느꼈고 리얼 그대로의 그들을 표현하고자 했다는게 그런거 아닌가 싶다.~

 


 

 

 

책은 <프롤로그 ; 레알뉴타운에는 적당히 벌고 아주 잘 사는 청년들이 산다>와 3개의 파트, <레알뉴타운을 소개합니다 ; 전통시장에 등장한 신인류, 청년장사꾼>, <청년, 장사꾼으로 살다 ; 레알뉴타운 18가게 청년장사꾼들이 톡 까놓고 말하는 장사 이야기>, <예비 청년장사꾼에게 고함 ; 창업에 입문하는 청년들을 위한 4가지 핵심 조언>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책의 시작인 <레알뉴타운을 소개합니다 ; 전통시장에 등장한 신인류, 청년장사꾼>의 표현방식은 아주 독특한 컨셉이다. 이건 말로 설명하기 어려워 사진으로 책의 일부를 그대로 보여주고자 한다.

 












 

 

 

이 이후에도 6장이나 더 나오는데 모집방법, 워크숍, 인테리어, 공사품앗이, 오픈파티, 개업이 그것이다. 여기까지가 <레알뉴타운을 소개합니다>의 내용들이다. 느낌상 <광수생각>이 많이 떠올랐었는데 아마도 글씨체(폰트)가 <광수생각>에서 사용한 것과 상당히 유사해서 그런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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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이어지는 <청년, 장사꾼으로 살다 ; 레알뉴타운 18가게 청년장사꾼들이 톡 까놓고 말하는 장사 이야기>는 부제에도 나와 있듯이 레알뉴타운에 입점한 가게와 사장들의 인터뷰로 채워져 있다. 그런데 "18가게 청년장사꾼"이 아니라 정확하게는 17가게와 하나의 레알뉴타운 매니저 사무실, 그리고 2014년 신규 참여자 5가게가 나온다. 입점가게중에 겹쳐지는 업종은 없다 하니 그것도 신통방통하다. 그런데 17가게 사장들 소개에서 여러 내용들 나오는데 기혼자는 물론이거니와 다자녀 가장인 분도 있고 40대도 2명이나 있더라... 이 분들을 청년이라고 해야 하는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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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파트인 <예비 청년장사군에게 고함 ; 창업에 입문하는 청년들을 위한 4가지 핵심 조언>은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청년이 아니더라도 참고할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청년창업은 시대의 부름이다"란 소제목, 사실 난 이 제목,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시대의 부름?? 일자리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창업전선에 내몰리는 인생이 대부분일텐데 이런 식으로 선동하나 하는게 처음 보았을 때의 내 생각이었다. 하지만 핀트를 조금만 바꾸면 맞는 말이기도 하다. "컵에 물이 반이나 남았네, 컵에 물이 반밖에 안남았네"와 같은 식이니 말이다. 뒤의 말은 맘에 안 들지만 앞의 말은 맘에 들수도 있잖은가? 똑같은 현상을 말하는건데 말이다... 여튼 책을 통해 알게 된 사실 하나. 정부/지자체의 청년창업 지원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이다. 2014년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청년창업 지원 예산은 1천670억원 규모라 한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하니 창업을 생각하는 젊은이는 이쪽 방면을 참고해 봐도 좋을 듯.. 뒤에 "청년장사꾼을 위한 창업 기회와 지원"에서 더 자세하게 설명되고 있다.

"청년장사꾼에게 전하는 작은 창업 십계명"과 "청년장사꾼을 위한 아이템 개발 가이드". 이것은 창업을 준비하는 누구에게나 다 적용될 내용이라 여겨진다. 세부내용은 책을 통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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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책은 청년들의 창업 실 사례를 엮어서 청년 창업에 대한 방법과 아이디어, 지원책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중장년도 적용은 가능하겠으나 가족부양을 할 수 있기까지는 상당기간 소요될 것 같아 보이긴 하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란 영화가 기억이 난다. 그렇지만 성적 좋고 좋은 대학 갔던 애들이 좋은 직장과 고위직으로 수월하게 진출하여 더 잘 살았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세상은 90년대 끝이 난 것 같다. 어쨌든 창업을 생각하는 젊은이들에게는 이 책의 내용이 조금이나마 참고가 될 수 있는 내용들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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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강희은
출판
소란
발매
2014.10.07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