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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진로 멘토" - 꿈을 찾아 주고, 길을 열어 줄께! -

사륜 구동 2014. 10. 23. 02:48
진로 멘토 진로 멘토
전국 진로진학상담교사 38인 | 꿈결 | 201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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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진로 멘토"

- 꿈을 찾아 주고, 길을 열어 줄께! -

 

 

지은이 : 전국 진로진학상당교사 38인

펴낸곳 : 꿈결                                    

펴낸날 : 2014년 10월 17일 초판1쇄

도서가 : 14,800원                           

꿈결 진로 직업 시리즈 9편째인 <진로 멘토>​가 출간되었다. 전국의 진로진학 상담교사 38명의 생생한 경험담과 상담 노하우를 모은 사례집과도 같은 책인데 책을 읽다 보면 학생들을 향한 진로진학상담교사들의 애정과 노력이 물씬 느껴졌다. 80년대 학생시절에는 없었던, 진로진학상담교사라는게 생소한 나에겐 좀 낯선 내용들이었지만, 덕분에 최근의 교육현장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좋은 내용이라 생각되었다. 게다가 지금도 명문대를 진학하고자 수험생활에 전력질주하는 학생들과 거의 자포자기 상태의 학생들만 있는 줄만 알았는데, 책에 나오는 것처럼 중학생때부터 자신의 적성에 잘 맞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에 약간은 충격을 받기도 했다. 그러한 길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분들이 바로 진로진학상담교사라는 것도 처음 알았고 말이다.

 

진로진학상담교사는 2011년부터 전국 중고등학교에 배치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도 있는 걸 보면 꽤 많은 분들이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을 것 같은데 이 선생님들은 대부분 오랫동안 학생을 가르쳐 온 경험을 바탕으로 교사로서의 '제2의 인생'을 시작하신 분들이라 한다. 게다가 학교교육의 미래를 바라보고 새로운 직분들을 받아들인 분이라 하니 존경받아 마땅한 스승이라 생각된다. 왜 내 학창시절땐 이런 분들이 없었던건지...

책은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책을 시작하며>와 <Part 1. 저에게도 좋아하는 일이 생겼어요>, <Part 2. 진로교사라서 행복합니다.>, <Part 3. 언젠가 너는 거기에 있을거야>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파트별로 보면 Part 1은 학생들이 진로를 탐색하고 잘 맞는 직업을 찾아 가는 과정들에 대한 사례가 주종이고, Part 2는 진로진학상담교사로서 역할 수행중 느꼈던 것들과 아이들과의 관계가 주 내용이며,  Part 3는 상담과정중의 내용들이 중점이었다.

 

 





 

책에 나오는 아이들은 대부분 가정불화나 가난, 결손가정인 경우가 많았다.​ 평범한 집안이나 여유있는 가정의 아이들은 보기가 힘들었는데 생각해보면 그런 아이들은 진로진학상담교사에게 상담할 필요를 못 느껴서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하지만 문제 없는 집이 그리 흔할까 싶은데... 어쨌거나 책에는 상담 결과 진로선택이나 진학에 긍정적인 결과였다는 내용이 거의 대부분이다. 아직도 진행중이기에 결과 판단을 유보한 사례도 몇개 있기는 하다. 하긴 '꿈을 찾아 주고 길을 열어 주고자 하는 책'에서 실패사례를 언급하기엔 좀 그렇긴 하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이란 소설과 영화가 나온게 1989년이었으니 벌써 25년 전의 일이다. 예나 지금이나 학업성적으로 스트레스 받는 학생들, 엄청나게 많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이 책은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고 어떻게 미래를 개척해 갈지를 고민하고 탐색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맞는 말이지만 그게 그리 쉽게 될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 어찌 보면 책에 나오는 사례의 아이들은 정말 운이 좋은 케이스 아닐까 싶다...



 

 

 

학벌이 밥 먹여 주는 시대는 지났다라.. 내 생각에는 아직은 좋은 학벌이 밥 벌어 먹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시대라고 본다. 주변에 보면 신규 입사한 젊은 친구들 중 명문대학 또는 특화된 대학 출신 아닌 녀석들이 드문게 현실이다 보니 그렇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긴 하지만 아직은 그런쪽이 더 많더라는게 내 생각이다... 하지만 그런 경향이 점점 줄어가는 것도 맞긴 하다..

 


 

 

 

학생들에게 장래 희망이나 꿈, 미래에 대해 물어보면 대부분 그런거 모른다. 꿈이 아직 없다고 대답한다고 한다. 사실 내 중고등학교때를 생각해 봐도 나 역시 그랬던 것 같다. 학교가라 해서 학교가고, 공부하라고 해서 공부하는, 그런 피동적인 삶이 예나 지금이나 대부분의 학생들의 현실이기에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 듯 싶은데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교육이 뭔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되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선진외국의 교육현장들을 보면 앞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그런 내용들 위주로 교육이 이루어진다는데 우린 여태 직업이나 금융지식같이 실제 도움이 될만한 것을 가르치는 경우가 별로 없는 것 같기에 더욱 그렇다. 그런건 중고교 졸업후 직업학교 가서 배워야 하나??

 


 

 

책은 진로진학에 민감한 중고교생들에게 상담을 통하여 좋은 효과를 본 사례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좋은 사례들을 중고생들이 접하게 되면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책은 공감가게 내용들 잘 표현하고 있다. 내가 책을 읽기도 전에 큰 딸(고1)이 이 책을 먼저 읽었는데 하는 말이, "여기 나오는 애들은 참 운이 좋은 애들인거 같아요"였다.. 그러면서 자기도 이런 선생님과 상담 한번 받아봤음 좋겠단다. 그럼 애들 학교에는 상담교사가 없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묻진 않았다.. 담에 꼭 물어봐야지.. 여하튼 이 책은 학생들에게도, 학부모들에게도, 심지어 교사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그런 책이라 생각되는데 특히 학부모들, 공부만이 전부라 생각하는 학부모들에게 더욱 필요한 그런 내용이라고 보여진다.~

 

 

 

 

작가
38인의 전국 진로진학상담교사
출판
꿈결
발매
2014.10.17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