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서평] "왜 A학생은 C학생 밑에서 일하게 되는가 그리고 왜 B학생은 공무원이 되는가"

사륜 구동 2014. 10. 27. 18:47
왜 A학생은 C학생 밑에서 일하게 되는가 왜 A학생은 C학생 밑에서 일하게 되는가
안진환,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 | 민음인 | 20140926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서평] "왜 A학생은 C학생 밑에서 일하게 되는가 그리고 왜 B학생은 공무원이 되는가"

- 부자 아빠가 들려주는 자녀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법 -

 

 

 

 

 

지은이 : 로버트 기요사키

옮긴이 : 안진환

펴낸곳 : (주)민음인

펴낸날 : 2014년 9월 26일 1판1쇄

도서가 : 16,000원

 

 

 

 

이번에 읽은 도서는 <왜 A학생은 C학생 밑에서 일하게 되는가>이라는 제목의 서적이다. 처음엔 책 제목이 무슨 뜻일지에 흥미가 생겼었다. 읽어보니 많은 부분에서 공감가는 내용 많았었고 또 좀 아닌 듯한 내용도 있었다. 하와이에서 태어나고 자란 일본계 미국인의 저자가 쓴 글이라 우리나라와는 상황이 좀 안맞는 부분도 있어 보였는데, 아무튼 저자가 책에서 수시로 반복하고 강조하는 것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왜 학교는 돈에 대해 가르치지 않을까?"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봤음직한 의문인데 저자는 학교의 교육에는 돈과 관련된 교육이 전무하니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금융교육"을 어려서부터 배우게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책의 특이한 점은 표지를 싸고 있는 겉표지를 벗겨보면 또 다른 내용의 표지가 나온다는 것이다.​ 예전 일본의 건축관련 서적에서도 그런 적이 있었는데 이 책 역시 그런 방식을 따르고 있다. 표지를 벗기면 전혀 다른 느낌의 책이 나온다는 점. 그런데 이 책은 책을 감싸고 있는 표지내용은 국내책자에서 많이 보던 형식이지만 그것을 벗겨보면 좀 낯선 형식의 표지, 아마도 원서의 표지 그대로인 듯한 표지가 나온다.. 그런데 두 형식에 나오는 저자는 동일 인물인데도 각각의 인물사진은 시간 간격이 상당히 많은 듯 느껴진다.ㅎㅎ





 

저자는 일본계 미국인으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란 시리즈책자를 통해 세계적으로 명성을 쌓았다 한다. 저자는 해병대 장교(헬기조종사)로 복무하여 월남전에도 참전하였다 하는데 1973년 제대한 이후 제록스에 입사하여 영업을 배우는 것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였다 한다. 1979년 퇴사, 지갑사업을 시작하였고 이후 여러 사업을 통하여 지금의 부를 일구어냈다고 한다. 그 과정에 사업실패 등 부침도 물론 있었지만 그때마다 다시 재기에 성공하였다 한다. 지금은 은퇴하여 <투자소득>과 <비활성소득>으로 여유로운 삶을 즐기고 있다고 한다.. "비활성소득"이라...

​책은 <서문. 금융교육이 내 자녀의 인생을 바꾼다>, <1부. 학교는 당신의 자녀를 현실셰에 대비시키고 있는가?>, <2부. 현실세계의 답을 찾는 길, '금융지능'>, <3부. 자녀를 재정적으로 유리한 출발점에 세우는 법>, <4부. C학생과 자본가를 위한 고급 과정>, <마치며. 금융교육, 가장 중요한 교사인 부모가 앞장서라>, <에필로그. 오바마, 잡스를 만나다>로 구성되어 있다.

​<서문. 자녀의 금융 재능을 일깨우라>에서는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축약해서 말하고 있는 부분이다. 여기에서는 저자가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가 나오는데 선생님들이 늘 말했던 "일자리를 얻으려면 학교에 다녀야 한다. 학교에 다니지 않으면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없다."에 저자는 항상 의문을 가졌었는데 질문을 해도 시원하게 답해주는 선생님은 없었다 한다. 그러한 현실이기에 저자는 아이들을 현실세계에 맞게 준비시키려면 부모가 나서서 돈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계에 필요한 "금융교육"을 실시하여야 한다고 말한다..



 

 

<1부. 학교는 당신의 자녀를 현실 세계에 대비시키고 있는가?>에서는 저자가 바라보는, 현실에서의 여러가지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책에서 가장 분량이 많은 부분이기도 한데, "교육"이 그 중 가장 큰 주제인 듯 보이고, 돈(금융)에 대해서 학교가 이에 대해 가르쳐 주는게 아무것도 없는게 문가장 큰 문제라는게 저자의 시각이다. 지금의 교육은 일자리를 얻기 위한 교육만 가르칠 뿐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할지에 대한 교육은 없다라는 것이다. 그 원인으로 저자는 교육자들은 모두 A학생 또는 B학생 부류이기에 그렇다고 하는데 이들 역시 일자리를 얻기 위한 교육만 받고 자본가가 되기 위한 교육은 배운 적이 없는 사람들이기 그렇다는 것이다. 나름 공감가는 내용이다.. 나 역시 고교생때까지 돈에 대해 배운적 없었으니 말이다. 기껏 해봤자 수요공급과 같은 경제법칙 정도나 배웠던 것 같은데... 이건 전세계적으로 공통적인 교육계의 현실인가 보다.. 아. 여기에서 말하는 A학생은 학자형(Academics) 학생들을 말하고 B학생은 관료형(Bureaucrat) 학생들을, C학생은 자본가형(Capitalist) 학생들을 말한단다. 이외에도 많은 이슈들이 나오는데 그건 책을 통해 직접 보시는게 좋을 듯 하다...

 


 

 

<2부. 현실 세계의 답을 찾는 길, '금융 지능'>에서는 자산과 부채, 수입과 지출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알려진 상식과는 조금 다른, 저자만의 생각이 담겨져 있다. 저자의 표현대로 말하자면 자산은 "자신의 주머니에 돈을 채워주는 것"이고 부채는 "자신의 주머니에서 돈을 빼가는 것"이라고 한다. 이 정의 따르면 거주하고 있는 집은 부채에 해당되고 저축한 은행잔고도 부채에 해당된다고 한다. 선뜻 공감하기 어려운 내용이지만 저자의 주장을 따라 읽어가다 보면 그렇게 볼 수도 있단 생각이 든다. 특이한건 저자는 이러한 내용들을 부자 아빠와 모노폴리 게임을 하면서 터득했었다고 한다. 모노폴리게임?? 알아보니 예전 인기있던 보드게임인 "부루마블게임"과 같이 부자되기 게임이란다. 또 저자는 소득은 <근로소득>, <투자소득>, <비활성소득>으로 구분된다고 하는데 부자가 되려면 이중 비활성소득이나 투자소득으로 소득이 발생하여야 한단다. ​비활성소득은 일을 하지 않아도 자산에서 발생하는 소득을 말한다는데 아마도 부동산임대소득이나 저작권, 인세 같은 소득을 말하는 듯 하다.. 여기에서 특이한 점중 또 하나는 퇴직연금을 매우 부정적으로 연급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도 화폐가치 하락을 생각함 부채와 다름없다고 한다.​


 

 

<3부. 자녀를 재정적으로 유리한 출발점에 세우는 법>은 책에서 가장 짧은 부분인데 제대로 된 금융교육은 많은 이로움을 가져다 주므로 자녀에게 금융교육을 하면 10가지 불공평한 이점들을 가져다 준다는 그 내용들을 해설하고 있다. 사안별로 느끼는 바가 많이 다른데 이 내용들은 1부와 2부의 내용들을 요약한 것으로 보여진다.. 하긴 책에는 같은 내용의 반복이 많이 나오긴 한다. 그런데 저자가 활동하던 시기는 70년 중반에서 90년대 초반으로 보여지는데 그때와 지금의 상황을 단순 비교하기엔 좀 무리인 듯 보이긴 하다...

​1. 소득의 종류와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을 얻을 수 있다.

2. 베풀 줄 아는 관대함을 지닌다.​

3. 세금을 더 적게 낼 수 있다.

4. 빚을 이용해 부자가 될 수 있다.

5. ​소득수준을 높일 수 있다.

6. 감성지능을 높일 수 있다.

7. 부에 이르는 다양한 길을 이해할 수 있다.

8. 자산을 보호할 수 있다.

9. 일찍 은퇴할 수 있다.

10. 보상의 법칙을 활용할 수 있다.​

 


 

 

<4부. C학생과 자본가를 위한 고급 과정>에서는 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스스로 돈을 만들어 내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는데 저자가 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나 자신의 명목화폐를 찍어 낸다 - 투자모집한 돈으로 설립한 리치대드컴퍼니가 성장하여 이익을 남길 때마다 투자금을 갚고 본인들의 투자액도 회수한뒤 이후에 계속 들어오는 돈은 명목화폐를 찍어 내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2. 부분지급준비화폐를 이용해 부동산에 투자한다 - 이것은 은행의 대출을 이용해 부동산 투자를 한다는 것이다.​ 책내용을 보면 미국은 부동산담보대출을 담보가치의 4배까지 해주는 모양이다...

3. 현금흐름을 상품화폐로 전환한다 - 돈을 금이나 은과 같은 상품으로 ​보유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책은 부자가 되려면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되기 어렵다는 걸 말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때 그랬듯이 부동산 투자와 현물 투자로 부자들이 속출했듯이 저자 또한 그러한 단계를 밟아서 부자가 된 듯 보인다. 저자가 한 말 중에 맞다고 생각하는 내용도 다수 나오지만 결정적으로 현재도 이것이 유효한 내용이냐는 것에는 상당히 의문스럽다는게 내 생각이다. 물론 교육과정중에 금융교육이란게 없다는 것도 맞긴 하지만 그걸 커리큘럼화해서 교육과정에 포함하자는 것도 당장에 실현되기엔 거의 불가능해 보이기도 하고 말이다.

자산과 부채에 대한 개념 주장 등 많은 내용들​이 참 이채로왔는데 나름 수긍이 가는 내용들이기도 하다. 주머니에 돈을 채워주는 것만이 자산이고 돈 빼가는건 부채라... 맞는 말 같다. ㅎㅎ~ 부자가 되고 싶으면서 돈을 벌기 위한 현실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한번 읽어 볼 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작가
로버트 기요사키
출판
민음인
발매
2014.09.26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