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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 새로운 기회를 포착한 최고 기업들의 공통된 질문 'HOW' -

사륜 구동 2014. 11. 4. 18:47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강미라 | 가디언 | 201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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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 새로운 기회를 포착한 최고 기업들의 공통된 질문 'HOW' -

 

 

 

 

지은이 : 강미라

펴낸곳 : 가디언

발행일 : 2014년 10월 16일 1판1쇄

도서가 : 13,800원

 

 

 

 

갈수록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듯 보인다. 90년대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이네, 20년이네 호들갑 떨었지만 어쩌면 우린 그보다 더 지독한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얼마전 일본 중앙은행에서 엔화 추가 양적완화를 발표한 뒤에 수출의 악영향과 디플레이션이 우려된다 하던데, 요즘은 경기가 좋아진단 말 보기가 하늘에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운 듯 하다. 마침 경영 관련 서적을 볼 기회가 생겼다. 제목부터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이고 부제가 "새로운 기회를 포착한 최고 기업들의 공통된 질문 HOW"라 하니 기업들의 사례에서 참고될 만한 내용들을 뽑아낸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읽다 보니 생각보다 꽤 괜찮은 내용들 많았는데 그 중 몇개 소개해 볼 요량이다.

 

[출처 : ​조선비즈]

저자는 2001년 삼일 회계법인에 입사해 현재 컨설팅 서비스 부문 파트너(상무)이며 삼일아카데미 총괄 파트너를 맡고 있다 한다. 우리나라 4대 회계법인에서 여성임원의 비율이 3%라 하던데 그 안에 들어간 걸 보면 매우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전문가라 생각되어 진다. 포털뉴스를 보니 저자가 회계법인에서 주로 한 업무는 회계감사가 아닌 컨설팅을 주로 수행한 듯 보이는데 그래서 컨설팅 서비스 부문 책임자이 된게 아닌가 싶다. 여하튼, 기업에서도 여성임원은 드문 현실을 생각하면 저자분도 현업에서 대단한 노력을 하였을거라 생각된다..

 

 

 

 

책은 저자의 글, 자가진단표, Chapter 1~4로 구성되어 있다. 본문은 도서 제목에도 보듯이 <HOW>, 즉, 어떻게 행동/변화할 것인가를 주제로 분류되어 있다. 그런데 책 제목을 볼 때마다 아이들 만화학습도서인 <WHY>가 떠오른다. 그 책들, 참 괜찮았었는데 이 책도 그러하더라...

책은 각 파트가 끝날 때마다 <Brilliant Tip>을 보여주고 있는데, 참 맘에 드는 형식과 내용들이었다.~

 

 



책은 특이하게도 자가진단표로 시작된다. 보통 이런건 부록으로 해서 책 마지막에 첨부하는게 보통인데 이 책은 읽는 사람의 지식수준을 스스로 깨닫기를 바랬는지 읽기도 전에 질문부터 던진다. 나중에 책 다 읽고 다시 보니 전부 책에 나오는 내용들이었다. 물론 읽기 전에 문제 풀어보았고 아깝게 1문제(리더쉽) 틀렸다. 찍는 것도 능력이더라는.. 자랑 한번 해봤다.ㅋㅋ






 

 

<Chapter 1.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는 창의성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창의적인 발상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저자는 창의적 아이디어가 대상을 어떻게 바라보냐에 따라 여러가지로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그 예로 "바비인형"과 "자동차부품으로 만든 인큐베이터"를 들고 있는데 기존의 요소를 재결합하는 것도 창의적인 것이라는 것이다. 하긴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란 말도 있으니 틀린 말은 아니지만 새로운 시각을 통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거 아는 사람은 다 알 것이다. 갑자기 "콜롬부스의 달걀" 이야기가 생각난다..

<06. 5,127번의 실패>​의 Brilliant Tip에선 "고정마인드"와 "성장마인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실제 미국에서 실험을 한 결과라 한다. 우리나라 먾운 학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잘 못 하고 있다는 말인데 나름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Chapter 2.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는 소통을 통한 공감대 형성과, 이미지관리, 협상을 위한 상대의 욕구파악과 같은 내용들이 나온다. 어찌 보면 소통 단계별로 보여준 챕터이었는데 여기 역시 공감 많이 가는 내용들이었다.<01. 드록바의 인터뷰>에서 잘 알려진 2006 월드컵 지역예선전에서 '코트디부아르'의 "드록바"선수가 국민들을 향해 한 말 "여러분, 일주일이라도 전쟁을 멈추세요!"란 말로 전쟁이 멈추고 내전이 종결되었단 이야기 나온다. 저자는 이것이 소통의 힘이라고 한다. 내 생각엔 이건 소통이라기 보다는 뭔가 다른 공감대 형성인 듯 한데 말이다.. 이 장의 Brilliant Tip으로 세스코의 인터넷 게시판 Q&A가 나오는데 이것 역시 소통의 한 방법이라고 보야하는 건지 좀 헷갈린다. 재미있긴 한데 그게 제대로 된 소통을 하는거라 봐야 하는지는..모르겠다.. 유쾌함과 즐거움이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해주는 것은 맞지만 그게 소통하는거라고는 생각치 않는다. 차라리 이미지 관리와 협상을 위한 전략이라 보는게 맞단 생각이 든다.

<07. 이미지 디자인>에서 "메이크오버​(Makeover) 캠페인"이란게 나온다. "메이크오버 캠페인"은 참가 신청을 한 노숙자의 외양을 말끔한 비즈니스맨으로 변화시켜주는 것인데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좋은 방향으로 삶이 변화되더라는 것이다.

<Chapter 3.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는 회사가 살아남는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프리챌의 유료화 정책, K마트의 사업다각화, 슈스케의 무변화 포멧, 모토로라의 아나로그폰 집중과 같이 실패한 사례들과 B&W의 프리미엄 아이팟용 스피커 개발, MTV와 카카오톡의 사업진출, CJ제일제당의 햇반 등 성공적인 사례들이 나오는데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끊임없는 의문과 관찰, 분석으로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여 그에 적합한 해답을 도출해내야 한다는 것이다. 뭐 말은 쉽다... <07. 윈윈전략의 핵심>의 Brilliant Tip에서는 CSR과 CSV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애매하고 헷갈렸던 부분인데 덕분에 명확해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Chapter 4. 어떻게 성과를 낼 것인가>​은 리더쉽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조직원들이 각자의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팀웍과 감성리더쉽으로 자발적 추종을 이끌어 내야 한단다. 이 챕터에서는 <07. 당근과 채찍의 유효성>의 내용에 관심이 갔는데 자녀교육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였다.. Brilliant Tip의 내용중에는 목표달성을 이루게 하려면 줬다 빼앗으라 하는데 한번 해봐야겠다..ㅎㅎ


회계사인 저자가 집필한 책이다 보니 내용에 군더더기가 거의 없고 깔끔한 느낌이다. 편집과 구성 역시 깔끔한데 감성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의 책이지만 마치 보고서를 보는 듯한, 이성적인 생각을 하게 하는 그런 구성이란 생각이 든다. 다시 한번 자가진단표를 보았더니 듣도 보도 못했던 단어들, 이젠 하나도 없다.. 또 지식이 늘었나 본데.. 얼마나 갈진 모르겠다..ㅎㅎ

이 책은 교육용으로 조직 전체에 베포하여 읽게 하는, 그런 내용들이란 생각이 든다. 내용이 기업들의 기회포착과 성공전략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인데 개인적으로는 일반교양이나 시사상식 책 보듯이 그런식으로 읽는 것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다..

작가
강미라
출판
가디언
발매
201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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