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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작가 띨빵군의 돈 잘버는 캘리그라피" - 캘리그라피 쓰기부터 창업까지 손글씨 세계의 A to Z -

사륜 구동 2014. 12. 1. 19:18
작가 띨빵군의 돈 잘 버는 캘리그라피 작가 띨빵군의 돈 잘 버는 캘리그라피
박애란 | 시대에듀 | 201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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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작가 띨빵군의 돈 잘버는 캘리그라피"

- 캘리그라피 쓰기부터 창업까지 손글씨 세계의 A to Z -

 

 

 

 

지은이 : 박애란

​발행처 : 시대에듀

인쇄일 : ​2014년 10월 20일 초판

도서가 : 18,000원


 

 

<캘리그라피(Calligraphy)>란 "손으로 그린 그림문자"란 뜻이지만 보통 아름다운 서체의 손글씨​를 말하죠. 자세히 말하자면 개성적인 표현과 우연성이 중시되는 기계적인 표현이 아닌 손으로 쓴 아름답고 개성있는 글자체를 "캘리그라피"라고 한답니다. 최근 들어 이 분야가 각광을 받고 있죠. 왜 그럴까요? 그건 바로 현대사회는 PR과 홍보가 중요한, 각광받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PR과 홍보에서 가장 기초적인 수단이 글자이기 때문에 눈에 잘 띄고 시선을 오래 붙잡아 줄 수 있는 그런 손글씨를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예전에는 평면적이고 정적인 글씨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시각적으로 더 아름답고 가독성이 뛰어나면서도 멋진 글씨들이 많이 사용되어 지고 있죠. 예로써 간판을 떠올리면 이해가 빠릅니다. 예전의 간판은 고딕, 명조 정도의 단순한 글씨체를 사용하였다면 최근의 간판들은 캘리그라피 글씨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내용도 단순한 전달형에서 감성적이고 직관적인 내용으로 많이 변화되고 있는 모습이구요. 지금 떠오르는 간판은 "별다방 미스리"가 생각납니다.

아래는 첫째, 둘째녀석들이 작업한 캘리그라피입니다. 제 눈엔 잘한 듯 보이는데 소질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군요. 본인들은 그냥 잠깐 배운대로 해봤다는데 예사롭지 않아 보입니다.. 조금 배웠다고는 하지만 상당히 분위기 있게 잘 쓰는군요..ㅎㅎ

 

 





 

 

이처럼 멋진 글씨체로 쓰여진 글은 어딘가 모르게 더욱 글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PC의 고딕체 글씨와 캘리그라피로 쓴 위 사진의 글씨를 놓고 보면 그 느낌이 확연히 틀리다는 걸 알 수 있죠. 이래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가 봅니다. 서평 쓰다 말고 딴데로 새버렸네요...

​책의 저자는 블로그 닉네임으로 <띨빵군>이라 사용하는 파워블로거라 합니다. 본명은 박애란, 여성이구요. 풍월캘리그라피를 운영한다고 하네요. 많은 행사에서 캘리그라피 작업을 했었다는 걸 프로필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풍월캘리그라피는 상업 공방이라 하는데 아마 교습소 겸 작업장 같은 곳 아닌가 싶네요.



 

 

책은 크게 5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것은 <Preview. 작가 띨빵군 캘리그라피 대표작품>, <Part 1. 호감 가는 글씨체 만들기, 기초 캘리그라피>, <Part 2. 이럴 땐 이렇게, 상황별 캘리그라피>, <Part 3. 입소문으로 돈 되는 행사 캘리그라피>, <부록. 작품의 방점, 돈이 굴러드는 낙관 만들기>입니다.

 










책에는 캘리그라피로 돈 잘버는 특별한 비법을 알려주는 내용은 없습니다. 캘리그라피를 잘 쓰기 위한 기초적인 내용은 나옵니다. <Part 1>에서 <따라쓰며 내 것으로 만들기>가 그 내용인데 "선긋기"와 "자음쓰기", "의성어와 의태어 손글씨 쓰기"가 그것입니다. 책에서 말한 것과 같이 손글씨를 잘 쓰려면 많은 연습만이 정답일 것 같긴 합니다. 다만, 다양한 방법과 재료들을 활용해서 즐겁게 써야 캘리그라피 실력을 쌓는데 훨씬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그러면 다양한 재료들은 뭐가 있을까요? 책은 그 다음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양한 재료 캘리그라피>가 바로 그것인데요다. 캘리그라피를 쓰는데 있어서 재료에 제한은 없다고 합니다. 뭘로 썼던 그 결과물이 아름답고 훌륭하면 되니까요. 책에서는 수세미, 스폰지, 나무젓가락, 칫솔, 튀김용 젓가락, 칡뿌리와 같은 것들로 쓴 것들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색다른 느낌의 글씨가 나오더군요. 하지만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 같아 보입니다.

부록으로 나오는 <작품의 방점, 돈이 굴러드는 낙관만들기>에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았죠. 저 같은 경우엔 낙관이랍시고 지우개로 만들어 본 적이 있는데 저자분은 요녕석이라는 돌로 만든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주문을 받고 하는 경우에는 견고하고 튼실한 재료를 사용해야겠죠.~

 


 

 

이와 같이 책은 저자가 창작한 캘리그라피들을 보여주는 것을 중심으로 집필되어 있습니다. 특별한 노하우를 기대하였다면 실망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더군요.. 하지만 에필로그에서도 말하듯이​ 저자도 아직 많이 배워야 하고 갈 길이 멀다고 합니다. 캘리그라피는 단시간에 끝낼 수 있는 예술이 아니기에 장인정신으로 오랜 시간을 연마하고 갈고 닦아야 하며, 문방사우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디자인적인 요소를 만들어 내야 하는 어렵고도 독특한 독창적인 예술분야라고 저자는 단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개성 넘치고 향기로운 글씨를 갖게 되길 기원한다고 하네요. 책을 다 읽고나니 저 역시 캘리그라피를 잘하고 싶다면 다른 분들의 작품을 보고 따라 해보면서 자신만의 개성을 찾아 계속 연습과 연마를 하는 것만이 길인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작가
박애란
출판
시대에듀
발매
2015.01.15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