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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첫눈에 반하지 마라" - 한의사이자 자연의학 전문가가 말하는 '외모의 비밀' -

사륜 구동 2014. 12. 8. 22:49
첫눈에 반하지 마라 첫눈에 반하지 마라
이경원 | 살림 | 201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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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첫눈에 반하지 마라"

- 한의사이자 자연의학 전문가가 말하는 '외모의 비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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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이경원

펴낸곳 : (주)살림출판사

펴낸날 : 2014년 10월 17일 초판1쇄

도서가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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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목이 특이합니다. '첫눈에 반하지 마라'가 제목인데 상당히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제목이지요. 책표지에는 이외에도 "100명을 만나기 전에 이 책부터 보라!", "외모에서 상대방의 성격, 미래, 속궁합까지 드러난다"라 표기되어 있는데 주목받고자 제목과 표지를 이렇게 만든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책 소개에는 한의사이자 자연의학 전문가인 자가 20년간의 임상경험과 체험으로 체형에 따라 잘 맞는 짝(반려자)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솔깃한 내용 아닌가요?. 미혼인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자식을 키우는 부모라면 언젠간 자녀들 혼사를 치뤄야 하기에 관심이 갈만한 내용이 아닐수 없습니다.

 

책을 저술한 저자는 미국의 한의대에서 수학하였고 캘리포니아에서 자연의학 전문가로 활동중이라 합니다. 인터넷 홈페이지도 개설되어 있더군요. 보통 의사와 같은 전문직군의 경우에는 출신학교와 개원지역을 말하는데 이분에게서는 그런 것을 찾아보기가 힘들더군요. 본인은 서울의대 교수집안 출신이라는 것을 책에서, 홈페이지에도 자세히 언급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의 소개 내용은 아래에 캡처해서 올려 봅니다.. 여튼, 저자는 자신과 맞지 않은 배우자를 만나 불행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은 걸 보고 안타까와 본 책을 저술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우리집 주치의 자연의학]이라는 저서가 있다고 합니다. 그 내용이 어떤건지 궁금한 생각이 들더군요.~

 

 

[ 출처 : www.drpurenatural.com ]

 


​책은 <여는 말. 나에게 맞는 배우자 찾는 법>으로 시작하여 <제1장. 체형에 숨겨진 내 짝의 진짜 모습>, <제2장. 결혼 전에 꼭 봐야 할 것>, <제3장. 사랑만으로는 살 수 없다>, <제4장. 속궁합의 진실>, <제5장. 건강을 살펴보라>, <부록. 재혼>으로 본문이 이어지고, 마지막으로 <닫는 말. 인생에는 돌이킬 수 없는 것이 있다>로 마칩니다.

 

 

 

 

<제1장>은 체형으로 사람을 판단한다는게 주내용입니다. 마치 골상학이나 우생학의 내용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좀 섬뜩한 표현들이었습니다. "눈썹 둔덕이 솟은 사람을 주의하라. 이런 사람은 동물적인 미개함이 남아 있어 인성이 안 좋다", "닭 부리의 형상을 지닌 코는 틀림없이 성격이 강하고 지독하게 이기적인 사람이다"같은 표현을 볼때는 미간이 찌뿌려졌습니다. 이런 외모를 가진 사람 중에 이와 같지 않는 사람도 있을텐데 이렇게 극단적으로 표현해도 되나 싶었죠.. 저자가 오랜 기간동안 임상경험을 통해 그런 경우가 많았었다는 정도로 이해하고 참고하는 정도로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비만체형과 관련해서 많은 크로키가 나오는데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내용들이더군요. 저자는 체형을 3가지로 분류하고 있는데 내배엽형(사교적인 비만형), 중배엽형(적극적인 근육형), 외배엽형(예민한 두죄형)이 그것입니다. 자세한 사례들도 나오는데 결론은 비슷한 체형끼리 만나야 잘 살 수 있답니다.

<제2장>, <제3장>, <제5장>은 목차의 내용만 봐도 내용파악이 가능한 것들입니다. 이런 내용들은 연애상담이나 결혼관련 책자에서 많이 나오는 내용들이죠. 다만 <혈을 보라>란 표현은 좀 낯설었는데요. 읽어 보니 "피는 못 속여", "집안 내력이야",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 같은 것들을 그렇게 표현한 건데 집안과 가문, 혈통이 중요하답니다. 결혼상대의 집안 분위기를 봐야 가정교육이 어떨런지, 사람 됨됨이가 어떤지를 알 수 있기에 중요하다는 건 알겠는데 그걸 이렇게 표현을 한 것 같네요.. 미국식인가 봅니다.. 그런데 책을 읽어 가다 보니까 젊은이들에게 배우자 찾는 법을 알려주는 것 보다는 부모들에게 이러이러하니 참고하시라 제시하는 것 같단 생각이 들더군요..

 

<제4장>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면서도 가십거리 정도로 치부하면서 얘기 하는 내용이죠. 사실 자세하게 알 수도 없고 알아 보기도 민망한 내용이기에 그렇긴 합니다. 저자는 외관상의 특징으로 강하고 약한 사람을 구분하고 있습니다만 과연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내 경우를 대입해 보았더니 맞는 것도 있지만 틀린 것도 있어서 말이죠.. 여하튼 잘 맞는 사람끼리 살아야 행복하다고 하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닫는 말>의 제목, <인생에는 돌이킬 수 없는 것이 있다>는 보통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많이 하는 말이죠. <아직 너희들이 덜 살아봐서 잘 모르는데 인생에는 돌이킬 수 없는 것이 있고 시간이 지난 후에 그때 왜 그랬는지 후회하게 되는 것들이 있단다>가 그것이죠. 저 역시 부모님들로부터 그러한 말을 들었지만 이젠 자식들에게 그런 말을 할 때가 어느덧 되었네요. 이런 말도 생각납니다.. <너도 커서 자식 키워봐야 알지>, <너하고 똑닮은 자식 키워봐야 부모마음 알게 될게다>. 이제와 보니 정말 맞는 말입니다..  제 자식들 역시 제 눈에는 안타까운 모습들 참 많이 보이더군요.. 부모님께서도 그러한 마음이었겠죠..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나이를 먹고 경험이 쌓여야만 알게 되는게 있다는 것을 젊을 때는 알지도, 이해하지도 못한다는 것을요. 이 부분은 중고생 이상의 청소년들을 자녀로 둔 많은 부모들은 매우 공감할 내용 같습니다.

 

 

 

 

 

이처럼 책은 결혼상대, 반려자를 선책하는데 있어서 고려해야 할 것들을 알려주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많은 젊은이들과 부모들이 이 책대로 한다면 평생을 솔로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청춘들이 엄청 많아질거란 생각이 드는군요.ㅋㅋ  책의 뒷표지에 쓰여진 다음의 말이 이 책의 가치와 목적을 정확히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짝을 찾는 사람들과 사위, 며느릿감을 찾는 부모들을 위한 필독서!>

 

 

 

 

작가
이경원
출판
살림
발매
2014.10.17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