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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플랜더스의 개", "뉘른베르크 난로", "우르비노의 아이" - 넬로와 파트라슈의 우정 이야기로 유명한 작가, ​"위다"의 작품 3편 -

사륜 구동 2015. 3. 9. 15:17
플랜더스의 개 플랜더스의 개
위다(Ouida), 햇살과나무꾼, 프랜시스 브런디지 | 시공주니어 | 2015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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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플랜더스의 개", "뉘른베르크 난로", "우르비노의 아이"

- 넬로파트라슈의 우정 이야기로 유명한 작가, ​"위다"의 작품 3편 -

 

 

 

 

 

지은이 : 위다 (본명 : 마리아 루이즈 라메)

그 림 : 프랜시스 브런디지​

역 자 : 햇살과나무꾼

펴낸곳 : 시공주니어

발행일 : 2015년 1월 15일

도서가 : 10,000원​

 

 

 

<플랜더스의 개>, 70년대 후반 TV에서 방영한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동명의 소설을 읽어 보았습니다. 지금껏 읽어 봐야지 하고선 여태 읽어 보질 못하고 있었는데요. 최근 "햇살과나무꾼"이라는 출판사에서 동 소설의 저자가 집필한 단편 3편을 모아서 한권의 책으로 출간을 하였는데 마침 제가 서평단에 선정되어 읽어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감사할 뿐이죠. 뭐.~ㅎㅎ 출판사 명칭이 독특한데요. 책의 속지에 보니​ 출판사 성격에 대해 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어린이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기획실이라... 묻여 있는 좋은 작품들을 번역하여 소개하고자 하는, 좋은 취지의 회사라 생각되는군요. 출간한 서적들을 보니 아동들에게 좋은 명작들이 꽤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TV에서 방영할 때는 "플란다스의 개"라고 했었는데 책은 <플랜더스의 개>라고 되어 있습니다. 주인공의 이름도 좀 다르구요..(넬로 vs 네로, 알루아 vs 아로아)TV방영 만화는 아무래도 일본 애니메이션을 그대로 들여온 것이다 보니 일본에서 쓰던 단어를 그대로 번역해 들여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저역시 "플란다스", "네로", "아로아"가 익숙하지. "플랜더스", "넬로", "알루아"는 영 어색하네요.. 습관이란게 무섭습니다.. 이 만화, 마지막 장면이 감명깊어서 DVD까지 구매했었는데 언제 봐도 네로와 파트라슈의 마지막 장면은 눈물을 찔끔거리게 만드네요.. 책에는 애니메이션과 소설에 대한 비교자료도 나옵니다.~

 

 



 

 

<플랜더스의 개> 저자에 대해서 그동안 잘 몰랐었습니다. 책에선 저자 <위다>에 대해 자세하게 해설을 하고 있는데요. 본명은 "마리아 루이즈 라메"이고 "위다"는 필명이라고 합니다. 영국에서 출생하였지만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말년을 보냈다고 하네요. 책을 읽어보면 서정적이면서 아름다운 자연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에 감탄을 하게 되는데요. 본 서적에 수록된 세편의 소설 모두 유렵의 각 지역에 대해 자세히 묘사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 지역을 직접 탐방을 하지 않았었나 싶을 정도인데 19세기 당시의 시대상을 생각해보면 대단한 일 아니었나 싶습니다. 여성이 먼지역을 여행을 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을테니까요.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이 예술품에 대한 묘사가 뛰어나단 점이 있는데요. <플랜다스의 개>에서는 '루벤스'의 명화 두점이, <뉘른베르크 난로>에서는 '히르슈포겔'의 도자기 난로가. <우루비노의 아이>에서는 '라파엘로' 그 자체가 중요한 소재가 됩니다..

 

 

 

 

 

책은 <플랜더스의 개 - 크리스마스 이야기>, <뉘른베르크 난로>, <우르비노의 아이>, <옮긴이의 말>이 순차적으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옮긴이의 말>은 본 서적을 종합적으로 요약 분석한 내용으로 이것만 보아도 책의 대강을 알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하게 쓰여져 있더군요.

 


 

<플랜더스의 개(A Dog of Flanders)>, 이건 뭐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웬만한 성인분들은 다 아는 이야기죠. TV 애니메이션으로 널리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자가 누군지는 제 주변에 물어봐도 아는 사람은 없더군요.. 대신 <플란다스의 개> 파트라슈는 모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어떤 친구는 <엄마 찾아 삼만리>와 헷갈려하는 친구도 있더군요.ㅎㅎㅎ 그건 이탈리아에서 아르헨티나까지 엄마를 찾아 가는 마르코의 이야기죠. 이것 또한 후지TV에서 제작된 TV명작만화로 우리나라에서도 방영되어 널리 알려지게 되었는게 그 과정이 <플랜더스의 개>와 동일하네요.~ 그건 그렇고, <플랜더스의 개> 이 아동소설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잘 알려졌기에 책의 내용으로 대체하도록 하죠.^^ 여기에는 이 동화의 제목에 부제로 크리스마스 이야기라고 되어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파트라슈"만도 못한 사람들이 이 세상엔 너무나도 많은데다가 "넬로"와 같이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소시민이 얼어 죽는다는 결말이 참 씁슬하기만 합니다...

 

 

 

 

 

<뉘른베르크 난로(The Nürnberg Stove)>는 <위다>가 집필한 소설에서도 좀 독특한 면이 있습니다. 내용중에 마치 <호두까기 인형>과 유사한 듯한 장면이 나온다는 것인데요. 자정이 되자 인형과 그릇, 골동품들이 살아서 움직이는 광경이 묘사되는 부분이 참 세밀하면서도 동화풍의 느낌이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주인공 '아우구스트'가 난로 아궁이에서 잠들고 다시 깨어나 나왔을 때의 일인데 이 역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면 상당히 괜찮을 것 같단 생각이 들더군요. 아. 그리고 이 단편동화는 <플랜더스의 개>와는 달리 권선징악형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기에 더 훈훈한 느낌이 듭니다.~

 



 

 

<우루비노의 아이(The Child of Urbino)>는 이번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번역출간된 단편동화라 합니다. 분량도 앞의 두편에 비해 좀 짧은데요. 내용은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절 3대 거장중 한명인 "라파엘로"가 주인공중 한명으로 나옵니다. 그 거장 예술가가 일곱살 시절 때를 상상하여 극화한 소설인데 그 배경과 주변 상황의 묘사가 뛰어나 마치 실제 있었던 일화를 쓴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이죠. 내용은 단순합니다. 우루비노의 도예가인 베네데토가 자신의 후계자 겸 사위를 선정하고자 도자기 경연대회를 열어 우승자에게 물려주고자 하는데 도예가의 제자인 루카와 도예가의 딸인 파치피카와 맺어지게 하기 위해 그들과 친한 라파엘로가 도와준다는 얘기입니다.

 



 

 

 

이처럼 책은 <위다>가 집필한 단편동화 3편이 수록된 크지 않은 책입니다. 하지만 거기에 담겨져 있는 내용은 아이들에게 많은 감동을 줄 수 있을것 같단 생각이 드는데요. 성인들이 보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파트라슈"나 만화영화 주제가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어린 시절 TV만화 보던 기억을 되살려보며 읽어 보는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가
위다
출판
시공주니어
발매
2015.01.25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