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도서리뷰] "인도, 신화로 말하다"

사륜 구동 2015. 4. 28. 01:07
인도, 신화로 말하다 인도, 신화로 말하다
현경미 | 도래출판사 | 20150401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도서리뷰] "인도, 신화로 말하다"

 

 

 

 

 

글사진 :​ 현경미

펴낸곳 : 도래

발행일 : 2015년 4월 1일 1판1쇄

도서가 : 16,000원​

 

 

 

 

인도, 세계 4대 문명 발상지중 하나인 인더스문명에서 기원하였고 세계 4대 종교중 불교, 힌두교가 발원한 지역으로 유구한 역사와 함께 향후 발전가능성으로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나라이죠. 인도를 여행한 사람이라면 공통적으로 대부분 하는 말이 있습니다. 가면 가볼수록 이해하기 어렵고 이해가 안된다는 말인데요. 혹자는 그것이 바로 인도여행의 묘미라고도 합니다. 그러한 인도에 대해 4년간 살아보면서 경험한 인도를 인도의 신화를 통해 이해하려는 책이 출간되다고 합니다. 그게 바로 <인도, 신화로 말하다>인데요. 다 읽어보고 나니 책의 내용중에는 도서 제목처럼 인도의 신화만 서술한게 아니라 인도의 축제, 제도, 가치관, 여행지 등 저자가 인도에서 생활하면서 경험한 다양한 내용들도 언급되고 있던데 분량상으로는 그게 더 많더군요..

 

 

[ 인도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3명의 신, 가네슈, 락슈미, 사라스와티 ]​

 

 

저자인 현경미씨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필리핀으로 여행을 떠난 이래로 10개국 30여개 도시를 여행하였다고 합니다. 국제 이사도 여러번 했다는데요. 결혼 후에는 인도 뉴델리에서 4년여간 거주하였는데 그 때의 경험과 느낌, 자신이 촬영한 사진들과 파악한 내용들을 가지고 사진 에세이집인 <인도, 사진으로 말하다>를 출간하였다 합니다. 검색해보니 2014년 출간한 서적이던데요. 사진 에세이라니 읽고 싶단 생각 들길 하네요.

 

 

 

 

 

책은 <서론>, <Part 1. 신화 속으로>, <Part 2. 생활 속으로>, <Part 3. 여행 속으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분량으로 봐도 <Part 1>보다는 <Part 2>,<Part 3>가 더 많은 걸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개별적으로 보면 <Part 1>이 제일 많지만요. 사진은 많이 수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책에 나오는 힌두교 신들에 대한 그림과 사진들은 처음 보는지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글만 보는 것 보다는 역시 사진과 함께 보면 더 쉽게 알아들을 수가 있는 것 같군요.

 

 

 

 

힌두교에서 나오는 신들은 워낙에 많은 수로 모두 파악하기 어렵다고 들었는데요. 저자 역시 그러한 점을 처음부터 언급하고 있습니다. 무려 3억 3천명의 신이 존재한다고 하는데 이렇게나 많은 줄을 미처 몰랐어요.. 하지만 저자는 3명의 신과 그 부인만 제대로 이해하면 나머지는 저절로 알게 된다고 합니다. 그 3명의 신의 이름은 창조주 "브라마(Brahma)", 보존자 "비슈누(Vishnu)", 파과자 "시바(Shiva)"인데 이러한 원모습에서 변형된 신들이 또 제각각 여럿 있다고 합니다. 참 복잡하구만요.. 이들 3신의 부인은, 이 또한 한두명이 아니지만 대표적인 아내만 보자면 "사라스와티", "락슈미", "파르파티"라 합니다. 신화부분에 대해서 읽다 보니 마치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들 처럼 힌두교의 신들도 인간적이구나란 생각이 많이 듭니다. 신들의 계보를 파악하기에는 그리스/로마 신화보다 오히려 힌두의 신화에서 나오는 신들이 훨씬 복잡하고 어려울 것 같습니다.

 

 

[ 브라마 ]
 

[ 사라스와티 ]
 

[ 비슈누와 락슈미 ]
 

[ 시바와 파로바티 ]​

 

 

<Part 1>에서는​ 앞서 말한 것과 같이 힌두교 신들의 계보에서 시작됩니다. 워낙 많은 수이기에 책에서도 대표적인 신들을 소개하고 있지요. SF영화로 유명한 "아바타(Avata)"도 힌두교 신인 "비슈누"의 새로운 모습을 말하는 단어이라 합니다. 이 말은 "하강"이라는 의미인 산스크리트어인 "아바타르(Avartar)"에서 유래했다네요. "아바타"의 생성 과정은 생명이 진화해 온 계통 발생과 유사한 면이 있어 신화의 신비로움을 더해준답니다.

 

 


 

 

<Part 2>에서는 축제와 인도의 제도, 가치관 등 그 나라의 생활을 하면서 경험한 것들에 대해 쓰여진 부분입니다. 인도에서 인도인의 삶을 가장 많이 좌우하는 것이 디왈리(Diwali)라는 축제라고 하는데요. 이것은 인도의 지리적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는 겁니다. 명절에 고향에 가는데 있어서 인도는 보통 3~4일 길게는 일주일 이상 걸린다 합니다. 그나라 교통체계가 워낙에 정시에 출발하는 경우가 없기에 그런건데요. 그러다 보니 디왈리란 축제를 중심으로 1년 동안 열심히 일하고 휴가 이후에는 새로운 일 찾기가 반복된다는 겁니다. 마치 브라질의 카니발 축제와 비슷하단 생각이 듭니다. 그 외에도 보리수와 반얀나무의 이야기에서는 더욱 신비로운 이야기들이 나오더군요. 나무 하나 밑 그늘에서 2만명이 쉴 수 있다는 얘기,, 믿어지나요?? 그런데 인도에 있는 반얀나무 한그루에서는 실제 그럴 수 있다네요..

 

 

 

 

<Part 3>에서는 저자가 가본 인도에서 기억에 남는 여행지를 열거하고 있습니다. 개인적 성향이 물씬 묻어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파트에서 열거하고 있는 여행지로는 심라, 내니탈 호수, 타지마할, 사모드궁전, 힐포트 케솔리, 수라지가르,`님라나 포트가 저자가 얘기하고 있는 여행지입니다. 일단 사진이 많이 첨부되질 않아 그닥 와닿진 않더군요. 어떤 풍경인지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좀 매치가 잘 안 되는 사진들이 첨부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책은 신화 뿐만 아니라 생활, 여행지까지 모두 언급하고 있기에 도서 제목처럼 "신화로 말하는"것만은 아닙니다. 물론 인도에서의 생활과 여행 또한 신화와 결부되는게 많긴 하지만요. 하지만 사진만큼은 철저하게 신화와 관련된 것 위주로 되어 있더군요. 그로 인해 "인도, 신화로 말한다"가 맞는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무엇보다 인도의 힌두교의 신화에 대해 개략적으로 알고 싶으면 이 책, 나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 듭니다. 물론 어느 정도 아는 사람에게는 사족이라고 느껴질 것 같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힌두교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여겨지기에 그런 점에서 이 책의 존재가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인도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인도에 여행가고싶은 분들은 여행가기 전에 이러한 인도의 사상과 종교, 그 가치관들을 알고 가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12345

 

 

 

 ​

인도, 신화로 말하다
작가
현경미
출판
도래
발매
2015.04.01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