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도서후기] "백인천의 노력자애" -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 백인천의 리더십 -

사륜 구동 2015. 5. 7. 20:16
백인천의 노력자애 백인천의 노력자애
백인천 | 스타리치북스 | 20150420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도서후기] "백인천의 노력자애(努力自愛)"

-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 백인천의 리더십 -

 

 

 

 

 

지은이 : 백인천

펴낸곳 : (주)스타리치북스

발행일 : 2015년 4월 20일 초판

도서가 : 20,000원



 

 

한국 프로야구가 출범한지 올해로 34년째가 되었습니다. 출범 당시 팬클럽 회원 가입이 붐이었던게 엇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나 세월이 흘렀네요. 한국 프로야구는 1982년 서울의 MBC청룡, 인천의 삼미슈퍼스타즈, 대전의 OB베어스, 광주의 해태타이거즈, 대구의 삼성라이온스, 부산의 롯데자이언츠, 이렇게 6개 구단으로 출범을 했었죠. 프로야구 출범 첫 개막전은 MBC청룡과 삼성 라이온스간의 경기로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렸습니다. 첫해 우승은 OB베어스가 했었구요. 개막전과 마지막 경기가 모두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승부가 갈렸던게 기억납니다. 이종도 선수와 김유동 선수의 환호가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나네요.~

한국 프로야구 출범 당시 선수와 감독을 겸임했던 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백인천"이란 분이죠. 사실 전 이분에 대해서 프로야구 개막하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었습니다. 그러한 이 분이 책을 내셨더군요. <백인천의 노력자애>라는 제목인데 책 표지에 쓰여진 글귀가 가슴에 와닿습니다. "진정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자는 익히 알려진대로 경동고의 막강 트리오중 한명으로 고교야구를 평정하고 농협실업팀에 잠시 있다가 일본 프로야구계로 진출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한국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MBC청룡의 ​선수이자 감독으로 스카우트되어 맹활약을 합니다. 그때 당시의 나이가 40세였다 하는데요. 지금 선수들과 비교해 보자면 환갑을 한참 넘긴 시기이죠. 그런데 출범 첫해 기록한 타율이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는 한국야구사상 최고타율 기록(0.412)이라고 합니다. 혹자는 출범 첫해라 한국 야구선수들 수준이 좀 떨어져서 그런거라 깎아 내리는 사람도 있다는데요. 80경기(250타수)동안 4할 이상의 타율을 올린다는게 얼마나 어려운건지는 선수들은 안다고 합니다. 현재는 프로야구 은퇴선수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합니다.



 

 

책은 야구선수이자 감독이었던 분이 썼다는 티를 냅니다. 구성이 야구경기와 같이 1회에서부터 9회, 게다가 연장전까지 있습니다.^^ 책은 <여는글>, <추천사>, <1회. 끝없는 야구 인생길>, <2회. 출생-유년에 꾼 야구의 꿈>, <3회. 야구와 함께, 청소년시대 (경동중고~농협)>, <4회. 일본 진출 예고편​>, <5회.​ 일본 시대 (1962~1981)>, <6회. 한국시대 (1982년 이후)>​, <7회. 본격 감독시대>, <8회. 은퇴 이후의 삶>, <9회. 건강프로 백인천>, <0연장전. 건강전도사 백인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회에서 8회까지는 백인천의 야구인생을 기록하였고, 9회~연장전은 저자 자신이 실제로 경험한 건강과 관련된 내용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책의 처음에는 "노력자애"라는 휘호가 나옵니다. 이것은 1963년 일본 도에이구단 시절 선수들과 친하게 지내던 한 스님이 써준 휘호라 합니다. 이것을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다 하네요. 이 말의 의미는 <스스로 노력하는 일을 사랑해야 모든 고통을 이겨내고 성공할 수 있다>란 뜻이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백인천감독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말이랍니다.

 

 

 

 

각회마다 첫페이지​는 인상적인 사진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자의 야구인생이 잘 포착된 기록들이라 생각되더군요. 1회부터 4회까지는 분량이 적은 편입니다. 그것은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하면서부터가 저자의 전성기 때문이라 생각되는데요. 하지만 9회와 연장전도 전성기시절 못지 않게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걸 보면 현재 저자가 건강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알것도 같습니다.~

 

 

 

어찌보면 책은 자서전처럼 느껴집니다. 출생에서부터 성장기와 전성기,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자신에게 일어났던 갖가지 영광과 기록, 사건과 사고들로 채워져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좀 생뚱맞게도 건강과 관련된 설명들이 백여페이지에 걸쳐 서술되고 있습니다. 저자가 체험한 내용에 개인적으로 관심가는 것들이 많은데 대체 어디서 구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내용이 없더군요... 철저히 자신이 사용하고 경험한 내용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쩝.. 원적외선, 음이온, 인산죽염, 수소물, EM(효소음식) 읽다 보니 모두 체험해 보고 싶어지더군요.. 마지막 하이라이트에서는 저자의 다양한 사진들이 꽤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책은 저자가 걸어온 야구인생과 건강을 중심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초창기 한국 프로야구를 애정했던 사람으로 참 재미있는 내용이었죠.^^ 당시의 사진들과 신문기사 스크랩한 것들도 참 좋아 보였습니다. 다 읽고 나니 마치 영화 <국제시장>에서의 감흥과 같은 느낌이 드네요. 아마도 비슷한 시기에 성장하고 살아온 인물 이야기라서 그런것 같습니다. 야구를 좋아하시거나 뭔가에 미친듯이 몰두하는 경향이 있으신 분들은 이 책을 읽어 보면 색다른 느낌을 받을거라고 생각되네요.~ 여러가지의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참 좋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백인천의 노력자애
작가
백인천
출판
스타리치북스
발매
2015.04.20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