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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내 안의 생명력을 깨우자 <치유 본능>

사륜 구동 2012. 8. 14. 16:16

[서평] 내 안의 생명력을 깨우자 <치유 본능>

 

 

 

 

 

 

 

지은이|김은숙장진기 분량|360가격|15,000판형|152×225(반양장) ISBN|978-89-6017-043-8 13510

발행일|2012810|취미실용>건강>건강 에세이 주제키워드|건강, 음양오행, 체질, 섭생, 대체의학, 걷기, 음식, 입맛

 

 

 

 

 

 

 

 

 

 

 

우리 모두에게는 입맛대로 먹고,

하고 싶은 대로 하며 살 권리가 있다

익명의 소비자에서 인간으로, 생명으로 돌아오라

 

음양오행。체질。섭생 등 내 안의 생명력을 발현할 수 있는 방편들을 바탕으로 몸의 치유력을 되살리는 치유 본능이 판미동에서 출간되었다. 공동 저자인 김은숙과 장진기 부부는 음양오행。육기섭생의 대가로 알려진 '현성'을 사사, '병 고치기'보다 '건강하게 사는 힘 기르기'가 핵심인 '자연 섭생법'의 가르침을 계승해 배움을 함께 나누고 수련하는 공간  자하누리를 운영하고 있다.

두 사람은 건강한 삶을 위해 병과 건강의 정의부터 다시 하자고 주장한다. 사람은 누구나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환경과 교육에 의해 획일화되고 점차 자기 안의 소리를 듣는 법을 잊는다. 이로 인해 생각이 몸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건강은 깨진다. 발병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인은 건강한 상태를 망가뜨린 자신의 생활을 돌아보는 대신, 거대한 의료·건강 산업의 소비자가 되어 현대 의학의 처분만 기다린다. 그러나 진짜 건강은 공포와 두려움에 떨며 선고받은 병이 없어지길 기다리지 않고 인간 본연의 생명력과 직관을 되찾는 데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한다. 내 몸을 제대로 이해하고, 몸의 직관을 따를 때, 몸은 스스로를 살려 낸다. 병에 대한 지식이 많은 것과 실제 건강하게 사는 것은 별개다. 지식이 아닌 '직관'이 나를 살린다.

이 책은 음양오행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체질을 자가 진단하고, 그에 맞는 음식 섭취와 운동을 통해 자신 안에 존재하는 생명력을 살리는 법을 안내한다. 당뇨, 고혈압, 우울증 등 질환을 앓던 이들이 자연 섭생법을 통해 건강을 되찾은 사례들이 함께 실려 있다.

 

 

 

 

건강에 대한 허상 혹은 오해

 

 

건강은 하루아침에 찾아지는 것도, 평생 유지되는 것도 아니다. 아픈 것도, 좋아지는 것도 모두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현대인의 병은 과거와 달리 만성적이다. 생활 자체가 건강을 깨는 방향이다 보니 서서히 좋아지거나 나빠진 것이 대부분이다. 당뇨, , 고혈압, 중풍, 관절염, 우울증 등이 모두 그렇다. (본문 중에서) 

 

 

건강해지기 힘든 이유는 바로 건강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환상 때문이다. 건강은 순간이나 지점이 아닌 몸과 마음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상태,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룬 상태다. 건강을 상태가 아닌 어떤 것으로 오해하면 획기적인 건강법에 대한 허상을 가지게 된다. 이는 곧 다음과 같은 행동들로 나타난다

 

건강 관련 프로그램을 빠짐없이 챙겨 본다.

건강 정보를 검색하며 모니터 앞에 구부정하게 앉아 있다.

몸에 좋다는 음식을 먹느라 하루해가 짧다.

건강을 위해 지나치게 담백하고 심심한, 맛없는 음식을 먹는다.

큰 병에 걸릴까 두려워 관리하고 대비하느라 많은 비용을 쓴다. 

 

 

 

 

건강은 정복해야 할 고지가 아닌 삶의 방향이다

건강하지 않은 쪽으로 흐르는 삶의 물길을 틀으라

습관을 바꾸면 몸이 바뀌고, 운명이 바뀐다!

 

 

건강은 삶의 문제다. 건강한 삶, 건강한 생활이 지속될 때 참 건강을 찾을 수 있다. 건강을 잃을 수밖에 없었던 생활, 그 길로 가지 않아야 한다. 나도 모르게 반복했던 잘못된 습관들을 바꿔 가면 된다. 물길을 거슬러 오를 수는 없지만 흐름의 방향을 바꿀 수는 있다. 자연식을 챙겨 먹으며 여전히 과로하고, 운동을 한다면서 낮밤이 바뀌는 일이 계속된다면 근본적인 변화가 생기기는 힘들다. 겉으로 드러난 증상이야 어느 정도 좋아질 수 있을지는 몰라도 조직과 세포가 살아나는 단계까지는 힘들다. (본문 중에서)   

 

 

병원에서 완치 판정을 받는 순간, 증상이 씻은 듯이 사라지는 순간을 위해 현재의 삶을 포기하고 에 매달리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건강은 어느 한순간에 도달하게 되는 지점도, 한번 가지게 되면 영원히 지속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병에 대한 생각을 내려놓고 건강하게 사는 것에 집중하면 답은 의외로 간단한 곳에서 찾을 수 있다.

천천히 맛을 음미하면서 먹기, 코로 숨쉬기, 몸을 따뜻하게 하기, 자세를 바르게 하기, 현재에 감사하기, 순간을 즐기기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습관만으로도 내 몸은 하루하루 달라진다.

 

 

 

 

직관이 답이다. 생명력이 나를 살린다

 

 

병은 내 삶의 부조화가 드러난 것이다. 다시 균형을 잡고 힘을 키우면서 건강하게 살다 보면 어느새 좋아져 있다. 병을 몰아내고 싸우겠다는 생각보다는 건강하게 사는 것에, 스스로를 환자로 생각하기보다 어떻게 힘을 기르고 어떻게 즐겁게 살지에 관심을 갖자. 그 길이 때로는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일 수도, 습관을 바꾸는 것일 수도 있을 것이고,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는 어떤 활동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구체적인 방법들을 행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그것이 무엇이든 병 고치는 데 인생을 허비하지 말고 내가 즐겁게 살 수 있는 길, 마음이 원하는 바를 따르자. (본문 중에서)

 

 

아플 때 한입만 먹으면 금방 자리를 털고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은 음식이 있다. 몸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 먹고 싶은 음식으로 나타난다. 누구에게나 태생적으로 존재하는 생명력은 이렇듯 나를 살리는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데 어설픈 지식과 정보가 그 소통을 가로막는다.

자기 생명력의 소리를 듣고 그대로 따라 가는 것이 바로 직관이다. 직관을 회복하는 것만이 진짜 건강에 이르는 유일한 방법이다. 사람은 모두 각기 다른 존재인데 이 사람에게 좋은 방법이 저 사람에게도 똑같이 좋을 수는 없다. 타인이 아닌 나의 소리를 듣고 움직여야 하는 이유다.

 

 

  

   

자연 섭생법은 건강법이 아닌 '삷의 방식'이다

 

몸이 있는 지금 여기에 몰입하고 현재를 사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건강법이다. 건강을 찾으면 꼭 하고 싶었던 것들, 아니 어린 시절부터 꿈으로 간직해 왔던 것들을 지금 시작하자. 해도 세월은 가고, 하지 않아도 어차피 세월은 간다. 완치에 매달리기보다 현재의 나를 인정하고 과정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길이다. 건강의 회복은 결국 삶을 회복하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자연 섭생법의 핵심은 치료에 있지 않다. 병을 고친다는 개념보다 건강하게 사는 힘을 기르는데 초점을 맞춘다. 그래서 특별히 이것을 꼭 하라, 저것을 하지 말라고 정해 놓지 않는다. 자신의 직관에 따라 입맛 당기는 대로 먹고, 하고 싶은 일을 적극적으로 하며 산다. 생각과 몸이 함께 움직이는 것이다. 음양오행을 바탕으로 한 체질에 대해 알아보는 이유도 바로 자신에 대해 알고, 이해하기 위해서이다.

 

   

 

 

 

 

 

 

내 몸을 이해하기 위한 방법-음양오행과 체질

 

음양이 만나 작용하는 것을 크게 다섯 단계로 나눠 오행(五行)이라 했다. 오행을 잘못 이해하면 명사나 물질로 알기도 한다. ((((()는 나무, , , , 물이 아니라 그것이 상징하는 기운을 일컫는다. 명사였다면 굳이 행()을 붙이지 않았을 것이다. ()은 변화, 우주 자연의 흐름을 의미한다. 미세한 분자의 활동, 우주의 팽창과 수축, 생명의 생장과 소멸이 모두 같은 흐름 속에 있다. 오행을 빌려오는 것은 결국 오행을 조절하고 있는 힘, 생명력을 보고자 함이다. (본문 중에서)

 

 

자연 섭생은 오운 육기가 바탕이다. , , , , , 상화의 여섯 가지 기운 중 어느 것이 강하고, 어느 것이 약한지에 따라 몸과 마음의 증상이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 운동과 음식으로 넘치는 것은 견제하고(상극), 부족한 것은 채워 주는(상생) 것이 기본 원리다.

 

 

 

 

자연 섭생법으로 아토피를 치료한 수현이 이야기

 

 

백일부터 시작된 아토피가 심할 때는 온몸이 진물로 뒤덮여 달라붙는 바람에 긴팔 옷을 못 입을 정도였고 온몸에 딱지가 앉았다가 긁으면 피가 나고 또 진물이 났다. 건조해진 쪽은 긁으면 허옇게 각질이 일어났다. 더 심하냐 덜 심하냐를 오가며 한약부터 민간요법까지 안 해 본 것이 없었다. 피부약의 부작용을 경험했던 터라 좋은 음식을 먹이며 자연 요법을 여러 가지로 실천해 왔다. 먹는 것을 제한하다 보니 성장이 잘 되지 않아서 체격은 서너 살 아래의 동생들과 비슷했다. 유기농이나 친환경 식품으로만 먹였다. 인스턴트식품은 절대 먹이지 않았고 육류, 계란을 비롯해서 아토피에 안 좋다는 음식은 주지 않았다. 외출할 때면 따로 도시락을 들고 다녔고 태어나서 치킨을 한 번도 먹어 본 적이 없을 만큼 철저하게 지켰다. 서울에 살다가 공기 좋다는 경기도 외곽으로 이사를 했고 내장제도 친환경으로 다시 인테리어를 했다.

자연 섭생법을 공부하고 엄마는 아이의 몸과 입맛, 자연과 생명력에 대한 원리들을 이해하게 되었다. 꼭 먹어야 하는 것은 먹이고 나머지는 아이가 먹고 싶어 하는 것을 주었다. 체질적으로 수 기운신장이 약한 아이들은 화 기운심장이 잘 다스려지지 않는다. 깨끗한 소금으로 화산 폭발의 용암과 같은 진물과 염증을 다스리고수극화(水克火) 체질을 보완할 수 있는 곡식들을 더 넣어 주식을 잘 챙겨 먹기로 했다. 수현이는 현미식을 위주로 하고 있었는데 현미는 비위장이 약한 경우에는 좋은 곡식이지만 수현이처럼 간담이 약해서 오그라든 아이들에게 현미 위주로 먹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 국수나 수제비 같은 면 종류성장하는 기운인 목기를 담고 있는 음식를 좋아하는 것도 이유가 있는 것이다. 수현이 엄마는 아이가 열이 많은 줄 알고 차가운 생수를 먹이고 있었는데 찬물은 몸을 더 차게 한다는 것을 알고는 온 가족이 따뜻한 물을 마시기로 했다. 그 외에는 먹고 싶은 것들을 다 주기로 했다. 돈가스, 불고기처럼 그동안 친구들이 먹는 것을 구경만 했던 메뉴들이 하나씩 나왔다. 엄마는 생협에서 구한 좋은 재료로 직접 만들어 주기도 했고 힘들 때면 외식도 하면서 조금씩 먹이기 시작했다. 이런 것을 먹이면 피부가 더 심해질 거라고 생각했던 엄마의 걱정과는 달리 잘 때 조금 긁기는 했지만 전보다 잠도 잘 자고 증상이 더 심해지거나 하지는 않았다. 피부로 떠 있던 열을 가라앉히려면 몸속이 따뜻해져야 한다는 것을 알고는 밖에서 맘껏 놀게 했고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정해 놓고 걸었다. 아이의 성향이 조용히 책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줄만 알았는데 막상 밖으로 나오자 남자아이들처럼 활달하게 몸을 쓰며 놀았다. 그렇게 하나둘 먹고 싶은 것들을 먹이고 몸 쓰며 놀게 하면서 수현이는 살도 올랐고 키도 자랐다. 성장이 너무 늦어 예전에 산 옷들을 그대로 입고 있었는데 3년 만에 처음으로 새 옷을 사기도 했다. 기운 없고 짜증 많았던 아이는 밝고 활달하게 바뀌었고 얼굴빛도 환해졌다. 그 사이 임파액이 뭉쳐 열도 났고 피부도 싹 좋아졌다가 다른 부위가 심해지는 등 몇 번의 고비들이 있기는 했지만 그때마다 좋아지는 과정이라 생각했다. 수현이의 생명력을 믿기로 하고 피부보다 건강을 먼저 생각하면서 잘 넘겼다. 6개월 쯤 지나 해맑은 피부를 되찾았고 주변에서는 이렇게 예쁜 얼굴이었는지 몰랐다면 다들 신기해했다. 그 이후로도 그동안 못한 성장을 몰아서라도 하는지 몸과 마음이 쑥쑥 자랐고 아토피가 있었다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고운 피부가 되었다.

 

 

 

 

생활에서 응용할 수 있는 자연 섭생법

 

 

체질 자가 진단

체질은 이해하고 보완해서 균형을 맞추고 개성을 더 잘 살리기 위한 것이다. 무슨 체질로 규정하기보다 상대적으로 어떤 기운이 강하고 어떤 곳은 약한지를 봐서 균형을 찾을 수 있는 방향으로 살핀다. 얼굴형이나 몸을 봐도 특별히 두드러진 기운을 잘 느낄 수 없는 경우는 어떤 기운이 상대적으로 부족한지 보면 된다. 중요한 것은 항상 현재의 자기 모습을 보는 것이다. 나고 자라 온 환경, 하는 일, 먹고 마시는 것에 영향을 받아 타고난 체질이 묻히거나 감춰져 있는 경우도 많다.

 

얼굴형으로 보는 오행 체질

앞머리를 걷어 귀와 이마가 다 보이도록 하고 머리카락이 난 부분을 경계로 전체를 살핀다. 이마와 턱의 비율, 광대뼈, 이목구비를 살펴본다. 전체적으로 어떤 느낌인지 먼저 살펴보고 얼굴형을 본다. 특정한 한두 가지 기운만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고 두세 가지가 비슷하게 섞여 있다.

 

<목화기형>

얼굴이 길고 갸름한 편, 이마가 넓고 턱이 좁다. 부드러우면서 화려한 느낌을 준다. 수기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화토기형>

얼굴이 동그랗게 갸름한 편, 이마가 넓고 턱이 좁다. 발랄하고 확실한 느낌이다. 목 기운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토금기형>

얼굴이 동그라면서 각이 져 있다. 동글납작한 편,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한 느낌이다. 화기가 상대적으로 약하다.

 

 

 

 

 

<금수기형>

이마에 비해 턱이 넓고 각져 있다. 이목구비가 뚜렷한 편, 근엄하고 점잖은 느낌이다. 토기가 상대적으로 약하다.

 

 

 

 

<수목기형>

얼굴이 긴 편이고 이마보다 턱이 넓다. 유하면서 생각이 깊어 보이는 느낌을 준다. 금기가 상대적으로 약하다.

 

 

 

 

<상화기형>

상화기는 특정한 체질이라기보다는 각각의 체질에서 더 발달한 사람,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눠 볼 수 있다. 미릉골이 발달했고 눈썹이 진하다. 눈빛에 생기가 있다.

 

 

 

 

 

 

여섯 가지 기운(六氣)과 여섯가지 맛(味)

 

음식 고유의 기운으로 나에게 부족한 부분을 보충한다.

 

 

 

 

 

 

 

▸추천사

 

전통 한의학 서적의 행간(行間)에 숨어 있던 건강 원리를 현대인들이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되살렸다. 자연스럽고 건강한 삶은 늘 우리와 함께해 왔고 잠시 잊혀 있을 뿐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다. 잊고 있었던 를 되찾아 다시 살아 숨 쉬게 하는 책이다. 조정호(한의사)

 

 

고개가 끄덕여지고 어느새 실천하게 된다. 늘 마시던 차가운 물 대신, 따뜻한 물을 마시면서부터 요즘 그 효과를 실감하고 있다. 몸이 아픈 사람뿐 아니라 마음이 힘들거나 성격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도 힘이 될 내용들이 많다. 이 책이 자신을 들여다보고 사랑하게 하는 길잡이가 될 거라 믿는다.김유석(배우)

 

 

부단히 옥죄어 드는 정보의 소용돌이로부터 자연의 섭리, 큰 뜰로 우리를 이끌어 지극히 한가롭고도 편한 진실을 일러 준다. 나의 감각, 현재에 깨어 있으라. 땡기는 게 약이다.이영경(아씨방 일곱 동무 작가) 

 

 

 

▸저자소개

 

김은숙·장진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김은숙과 장진기는 부부이자 동료이다. 자연 섭생법을 배우고 수련하는 공간 자하누리를 함께 이끌고 있다. 서울대 졸업 후 더불어 건강한 삶을 실천하기 위해 1998년 자하누리를 설립했다.

두 사람은 자연 섭생법을 알기 전까지 두통, 비염, 위장병 같은 만성적 질환으로 고생 중이었다. 약물이나 수술 같은 한시적 대책보다 더 근본적으로 건강을 회복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수소문하다 자연 섭생법의 대가로 알려진 현성(玄聖) 김춘식 선생을 만나게 되었다. ‘병 고치기보다 입맛대로 먹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힘 기르기에 집중해야 한다는 자연 섭생법의 핵심 가르침을 배운 후, 나아가 우리 정신문화에도 눈을 떴다.

김은숙, 장진기 부부는 지난 10여 년 동안 자하누리를 통해 아픈 사람들이 자기 안의 생명력을 깨워 스스로 건강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새로운 삶의 방향을 찾는 사람들과 아이를 함께 키우고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함께하며 건강한 삶을 나누어 왔다. 각자의 타고난 개성과 생명력을 존중하는 자연 섭생법의 철학을 자신들의 삶에 그대로 담아 두 딸을 조산원에서 낳고, 옛 할머니들의 육아법대로 이웃과 함께 키워 왔다. 현재 홈스쿨링 중인 아이들은 생명은 스스로 배우고 자란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며 밝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이들은 현재 자급자족하는 지속 가능한 마을에 관심을 가지고, 더불어 사는 이치를 온 삶으로 보여 준 이 땅의 어머니, 아버지 들의 지혜가 그곳에서 되살아나는 꿈을 꾸며 뜻을 모아 실현해 가는 중이다.

 

 

 

참고

 

현성(玄聖) 김춘식

1939년에 태어나 1998년 작고했다. 30대초 한의학을 공부하며 맥에 따른 약재와 침술을 연구하면서 자연 섭생법을 더욱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발전시켰다. 몸과 마음의 균형, 음양오행에 기본을 둔 체질 분류와 그에 따른 섭생법 등의 내용을 기반으로 자연 섭생법을 가르치며 제자 양성에 힘을 썼다. 지금도 그의 가르침은 여러 제자를 통해 다양한 형태로 전해지고 있다.

 

 

 

차례

 

책을 펴내며

머리말 직관이 나를 살린다

 

1부 새들은 길을 묻지 않는다

 

1장 병 고치기 전에 건강부터 찾자

건강 정보 쌓을 시간에 걷는다

질문부터 다시 하자

반전보다 평화를 노래한다

병 고치려다 건강 깨진다

병과 건강, 삶의 문제

 

2장 저절로 가는 자연, 스스로 사는 생명

이치로 생각하기

생명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은 없다

나무는 하늘을 향해 가지를 뻗는다

우주는 생명을 위해 존재한다

 

3장 체질, 분류는 없다

제발 나에게 딱지를 붙여 주세요

몸은 언제나 현재를 산다

체질은 분류가 아닌 종합과 이해

내 체질, 나는 이미 알고 있다

꼴에 담긴 기운

 

4장 사람은 과학적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산다

과학 앞에서 왜 작아지는가?

우리가 열광한 것은 과학이 아니라 기술이다

과학은 정말 진리인가

눈으로만 보는 것은 아니다

이분법을 넘어서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5장 건강 자립, 경제 자립보다 중요한

건강한 사람, 곁에 있기만 해도 좋다

내가 나를 살려 봐야 남도 살릴 수 있다

건강 자립은 대안적 삶의 바탕

평천하(平天下)는 수신(修身)부터

 

2부 직관이 나를 살린다

 

1장 내 몸을 통()하는 자연의 이치

소우주 인간음양(陰陽오행(五行육기(六氣)

음양(陰陽), 그리고 작용

내 안의 음양((()

오행이 드러나는 삶

내 몸은 어느 계절을 살고 있나

공존의 원리상생(相生상극(相克)

오운 육기의 핵심 상화기(相火氣), 생명력

 

2장 입맛이 나를 살린다

편식? 과식? 이유는 따로 있다

생명은 알아서 섭취하며 살아간다

맛에 담긴 오묘한 이치, 육미(六味)

입맛 살리려면 나날이 먹는

주식이 살아나야 한다

 

3장 증상, 몸과 소통하다

통증이 나를 살린다, ()해야 통()하는 이치

증상은 생명의 신호, 치유의 과정

생명의 신호, 무시할수록 더 강해질 수밖에 없다

증상이 나온다는 것, 힘이 있다는 것

사람 몸, 힘의 원천은 장부

뿌리가 보내는 메시지 읽기

 

4장 운동은 직관을 발달시킨다

움직인다고 다 운동은 아니다

운동은 알고 움직이는 것이다

자세가 틀어지면 속이 좁아진다

바른 자세! 아는 것보다 유지하는 힘

원격 조정! 운동으로 장부를 튼튼하게

 

5장 문명이 병을 만든다

탁기를 뿜으려면 날숨을 길게 하라?

호흡법 배우지 말고 숨통부터 틔우자

코로 호흡해야 면역력이 좋아진다

서양의 박자와 우리의 호흡

따뜻해지면 살고 차가워지면 죽는다

해 뜨면 움직이고 해 지면 쉬고

봄에는 일찍 일어나고 겨울에는 늦게 일어난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

 

3부 이제는 건강 자립! 실전 편

 

1장 자가 진단

드러난 것부터 살펴보자

만져 보고, 눌러 보자

몸과 마음의 신호 확인하기

스스로 진단해 보는 나의 체질

 

2장 건강 자립 실전

고혈압

당뇨

비만

불면증

아토피

감기

열이 날 때

만성 비염

수분 섭취

위장병

빈혈과 어지럼증

우울증

체했을 때

두통

맺으며 생명의 시간은 저마다 다르다

부록 실생활에 유용한 경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