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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언제 어디서 누구와도 통화는 "활기대화 40가지 Point"

사륜 구동 2014. 5. 15. 21:22
활기 대화 40가지 Point 활기 대화 40가지 Point
노구치 사토시, 신주혜 | 지식여행 | 201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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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언제 어디서 누구와도 통화는 "활기대화 40가지 Point"

- 커뮤니케이션을 극적으로 변화시키는 대화법 -


지은이 : 노구치 사토시                                

옮긴이 : 신주혜                                              

펴낸곳 : 도서출판 지식여행                        

발행일 : 2014년 5월 10일 초판1쇄 발행

도서가 : 11,900원                                        





​ 얼마전 독파한 "어쨌거나 남자는 필요하다"에 이어 대인관계와 관련된 서적을 연달아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인간관계에 대해 점점 어려워지고 힘에 부친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혹 저에게도 가족과의 대화 단절 같은 일이 벌어질까 싶어서 미리미리 대처하고자 이러한 책들을 꼭 읽어 보고 싶어했지요. 읽다 보니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알면서도 못하는 것도 있지만 모르고 지나쳐 왔던 것이 더 많은 것 같더군요. 많은 깨우침을 얻었습니다. 다 읽고 나서 생각해 보니 바로 전에 읽었던 책에서의 내용을 같이 생각하면서 이 책의 대화법을 활용한다면 아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 될런지는 모르겠지만요..

 책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잘 설명되어져 있습니다. ​외국번역서적 특유의 전문용어도 없고 학문서적 같은 문체도 아닌, 대화체 형식이 주를 이루기에 하루정도, 단숨에 독파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요소요소에 그림으로 표현된 부분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주더군요. 어쩔땐 프리젠테이션 보고서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해는 쏙쏙 아주 잘 됩니다. 실천이 문제겠지요.

 내용은 실무 가이드북과 같이 철저히 문제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중심으로 실례를 들어 가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각 장별로 소주제 10가지씩, 총 40가지가 나옵니다. 이 활기대화 40가지 Point에 해당하는 소제목부터가 아주 구체적으로 쓰여져 있더군요. 목차를 보면 책의 분위기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정말 실무가이드북 같은 소제목들이지요.​ 소제목의 마지막에는 포인트라고 하여 환영받는 대화법으로 변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장의 마지막에는 칼럼이라고 하여 저자가 실제 체험했던 사례들을 보여 주면서 그 장의 내용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하여 줍니다. 아주 친절하게 구성되어 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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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첫만남에서 좋은 느낌을 주는 사람은 뭔가 다르다!   단 7초로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대화법

2장. 이렇게 하면 대화가 중단된다!   분위기를 망치는 사람, 분위기를 살리는 사람의 대화법

3장. 상대방이 알아서 술술 이야기한다!   누구와도​ 즐겁게 대화할 수 있는 듣는 법, 말하는 법

4장. 대하기 어려운 사람도 이 방법이면 문제없다!   어색한 두 사람의 벽을 허무는 대화법

 책에 기재된​ 저자의 약력을 살펴보면 많은 활동이나 화려한 경력은 많지 않은 듯 보입니다. 그러나 책 내용 중간중간 자신이 경험한 내용들 참 많이 나오는데 그 내공이 보통은 아닌 듯 느껴짐니다. 저도 다른 사람들에겐 그렇게 보일까요?? 자기 자신의 수준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들 하니까 말입니다. 저자 역시 예전엔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더군요.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최근 내 수업을 들으러 오는 학생들은 나를 오래전부터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내 형편이 나아지기 시작한 것은 겨우 4년 전부터다. 그전까지는 거의 20여년 가까이 연수입 3천만원 정도의 힘겨운 생활을 했다.최근 들어 연수입이 10억을 넘었다고 말하면 모두 나도 그헐게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집으로 돌아간다" 이 이야기를 보면 현재는 그리 생각하지 않는 것 같긴 합니다. 1989년에 29살이라고 했으니 현재는 55살이겠네요. 그럼 40대까진 3천만원소득, 50대에 10억대 소득을 벌었다는 이야기?? 부러울 따름입니다..

 책에서 말하는 활기를 띄는 대화는 '그 장소에 있는 모두가 즐겁게 웃으면 나이나 생활 수준의 차이를 뛰어 넘어 서로 마음이 통하고 최고의 기분을 맛볼 수 있을 때의 대화'라고 합니다. 생각해보니 그런 상황,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네요. 직장이야 그렇다쳐도 가정에서도 그렇지 않은 상황 많은건 문제다 싶습니다. 친절하게도 책에는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여러 방법을 가지고 잘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활기있는 대화를 하다 보면 행복한 가정으로 변한다는 건 당연하다면서 말입니다.

 제일 관심있었던 <어머니보다 아버지에게 주는 선물이 저렴한 이유>를 읽고 나서는 음... 남의 일같지 않더라는 것이었습니다.. 뭐, 많은 대한민국의 아버지들이 별반 다르진 않겠지만 나 역시 그러한 범주에 계속 있다는건 문제란 생각이 들면서 뭔가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막둥녀석에게 책에 나오는 방법 써봤더만 책에서 말한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굴러갑디다... 대화가 점점 질문으로 변해가고 아빠의 계속되는 질문에 녀석은 대답하다가 나중엔 피곤한 기색을 내비치네요.. 아무래도 책 좀 더 읽고 배워야겠습니다..

​ 이 외에도 <20대 사원과 대화를 나누는 방법>,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대화법>, <말을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차이> 등 사회와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써먹을 내용들이 참 많아요. 책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실수(잘못?)들을 흔하게 범하고 있다 하는데요. 제가 보기엔 현실의 많은 사람들이 몰라서 못한다기 보다는 어렴풋이는 알지만 습관적으로 그렇게 안되더라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과 친해지는게 어렵거나 피곤한 사람들, 대화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 점점 가족이나 같은 조직내 사람들에게서 멀어져 간다는 느낌이 드는 사람들은 이 도서 한번 일독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읽고 나면 뭔가 해봐야지 하는 생각이 드니까요. 제 경우엔 그랬습니다.~

활기 대화 40가지 point
작가
노구치 사토시
출판
지식여행
발매
201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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