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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십대의 두뇌는 희망이다" - 혼란을 넘어 창의로 가는 위대한 힘 -

사륜 구동 2014. 5. 11. 09:53
십대의 두뇌는 희망이다 십대의 두뇌는 희망이다
대니얼 J. 시겔 M.D., 최욱림 | 처음북스 | 201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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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십대의 두뇌는 희망이다"

- 혼란을 넘어 창의로 가는 위대한 힘 -



 

지은이 : 대니얼 J. 시겔                              

옮긴이 : 최욱림                                           

펴낸곳 : 처음북스                                       

발행일 : 2014년 4월 22일 초판1쇄 발행

도서가 : 15,000원                                      


 

 처음엔 십대의 두뇌는 희망이란 말,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듯 생각되었습니다.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청소년기는 불안정한 시기,일명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배웠다는게 떠올랐고, 십대의 두뇌는 아직 미성숙한 상태이지만​ 많은 것을 체험하고 생각하면서 성장과 발전을 이뤄나가기에 희망적이라고 했던거 같단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느꼈었나 봅니다.​ㅎㅎ

 책은 해외의 다양한 분야에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도서를 위주로 번역후 출간을 많이 하는 <처음북스>에서 출판되었습니다.  ​예전부터 번역도서를 읽을 때마다 느끼던 것이 있습니다. 번역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번역글의 표현이나 서술 방식에 부자연스러움과 어색함을 느끼곤 했었는데 이번 읽은 서적 역시 번역도서라 그런지 조금은 그러한 부분이 나오더군요. "즉석만남'과 같이 번역의 어색함이나 내용상 한국인의 정서와는 좀 안맞는 듯한 부분들,​ 네군데나 발견된 오타..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책의 내용중에는 정신분석학적 내용들이 많이 나오는데 저자의 직업상 그럴 수 밖에 없을거라 이해가 됩니다. 저자인 대니얼 J.시겔은 하버드의대를 졸업하였고 현재는 UCLA의대 정신의학 임상교수로 재직중이라 하고. 두권의 자녀양육법 저서를 공동집필하였고 관련 워크샵​ 운영자로도 활동하고 있답니다.​ 당연 전공분야인 정신의학과 관련된 많은 내용들이 응용될 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책은 네가지 파트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각 파트마다 내용 설명후엔 마인드사이트 도구라 하여 정신적 안정에 도움을 주는 방법들을 알려주는 부분이 나오구요. 십대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유용한 내용이라 생각됩니다.

Part 1. 청소년기의 본질​

마인드사이트 도구 #1. 마음속 바다를 관찰하고 다스리기

Part 2. 뇌

마인드사이트 도구 #2.​ 명상의 시간

Part 3. 애착의 형성

마인드사이트 도구 #3. 연결의 시간과 성찰하는 대화

Part 4. 변화와 시련 속에서 함께 있어주기

마인드사이트 도구 #4. 매일 실천하는 7가지 연습

결론.  나 · 우리와 정체성의 통합

이중 기억에 남는 부분 몇가지를 들어 봅니다.

<청소년기의 전환과 관계의 중요성 中> "십대는 많은 변화르 경험하고 있다. 어쩔 때는 특정한 생각과 행동을 하며 많은 것을 격렬하게 느끼는가 하면, 다른 때는아무것도 느끼지 못한 채 거의 소통하지 않는다. '그냥 그렇게 행동하도록 놔두세요. 당신이 기대하는 대로 만들려고 하지 마시고요.' 정말 최고의 조언이다." 

 많은 부모들, 특히 엄마들이 자기가 원하는 욕심대로 자녀들을 만들려고들 하는걸 생각함 정말 중요한 말인것 같습니다.~

<"하지마​"는 더 이상 표과가 없다 - 긍정의 힘 中> "청소년이 흡연을 멀리 하도록 만드는 최고의 전략은 의학정보를 제공하거나 무덤 이미지를 보여줌으로써 겁을 먹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효과가 있었던 전략은 담배회사를 소유한 어른들이 십대가 흡연을 하도록 세뇌시켜서 돈을 벌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었다. 담배에 대한 끔찍한 정보를 전달해서 겁을 먹게 하기 보다는, 십대에게 담배를 팔아서 부자가 되려는 어른들에 맞선다는 긍정적이 가치에 집중하는 전략이 더욱 효과적이었다."

 이것은 십대들의 심리상태를 잘 보여주는 내용이라 보입니다. 보통 십대들은 반항적이라고들 하지요. 왜 그럴까요? 책에서는 이것은 뇌의 성장과 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십대초기 뇌의 변화는 새로움의 추구, 사회적 유대감, 예민한 감수성, 창조적 탐헙이라는 4가지 특성을 결정짓는다고 합니다. 청소년기는 단지 성인기로 성숙해져 가는 극복해야 할 단계가 아니라 개인과 집단의 생존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부분이므로 잘 성장시켜야 할 시기랍니다. 맞는 말이지요. 제 자신이 지나온 청소년기를 생각함 이해가 됩니다.

<세대간​ 협력을 이끌어내기 中> "잘못을 저지른 아이에게 학교는 3개월간 음악연습실 사용금지란 강한 처벌을 내렸다. 그 결과 학교에서 창의적 음악에너지를 발산할 수 없게 된 녀석들은 훨씬 더 지독한 일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악순환과 같은 예전의 사례를 기억한 당국자는 다른 접근방법을 제안했다. 그 제안은 그들의 활동이 불러온 부정적 영향과 남에게 끼친 폐해를 알려주고, 학교의 기본규칙을 어기지 않는 한 연습실을 계속 사용해도 좋다고 하는 방법이었다. 이러한 창조적 해결방식의 열쇠는 청소년기의 자연스러운 특징인 혁신에 대한 추구와 새로운 일처리 방식을 존중하는 것이었다."

 이 역시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과의 관계에서 잘 저지르게 되는 행동유형을 어떠​한 식으로 변형하여 하게 되어야 좋은지를 잘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체득화될 때까지 계속 신경쓰고 해야 될 내용이네요.~

이처럼 책은 청소년기, 십대의 정신적 상태와 심리 변화​, 뇌의 상태와 변화모습들, 상담사례들을 보여 주며 어떻게 상대하고 도와주어야 할 지를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읽다 보면 공감이 될만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기에 독서에 지루함은 거의 없다.  자녀와의 관계에 고민이 있거나 자녀들의 행동변화에 당황스러운 부모들의 경우 이 책을 읽어 보면 많은 참고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십대의 두뇌는 희망이다

작가
대니얼 J. 시겔 M.D.
출판
처음북스
발매
201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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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