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은 내가 되는 것이다 허병민 | 지식공간 | 20140415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서평] "나의 꿈은 내가 되는 것이다"
- 당신은 단 한번이라도 당신 자신이었던 적이 있는가 -
지은이 : 허병민
펴낸곳 : 지식공간
발행일 : 2014년 4월 15일 초판1쇄 발행
도서가 : 13,800원
처음 이 책을 접하게 되었을 때 가장 눈에 띄던 것은 저자의 경력이었다. 책의 표지 뒷면에도 그러한 내용이 나오는데 미국에서 자라고 국내 명문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에는 대기업 광고기획사에 입사, 그룹 보컬 활동, 신춘문예에 당선 등 참 여러가지 활동들을 하였다 한다. 그러한 사람이 "나의 꿈은 내가 되는 것이다"라.. 무슨 내용일지 궁금증이 뭉게뭉게 일어났다.
프롤로그에는 저자의 경험이 기재되어 있다. 그 경험이 도서제목과 같은 의문을 가지게 된 첫번째 계기인 듯 하다. 그 경험은 이종종합격투기 선수인 절친한 미국인 친구가 위암으로 갑자기 사망한 것과 저자가 서른다섯 나이에 골다공증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위암은 그럴수도 있겠다 싶지만 서른 다섯에 골다공증은 좀 특이하긴 하다...
책의 형식은 좀 독특하다. 프롤로그, 1~18번째 퍼즐, 에필로그로 되어 있는데 각 퍼즐의 말미에는 퍼즐조각이라고 하여 독자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게 많은걸 생각하게 해준다. 음.. 경험에서 우러나온 내용이라 그런 듯 한데 공감가는 내용도, 이해 안되는 내용도 두루두루 있다. 재미있기도 하고 집중 잘 되기도 하지만, 기분이 업되지는 않는다. 뭐랄까.. 침잠된 기분?? 뭐 그렇게 느꼈다.. 책에서 말하는대로 나에 대해 생각해보니 꿈이 뭔지 모르겠다. 예전에 나에게도 꿈이 있었던가? 책은 그러한 자문을 하게 해준다. 당연히 가라앉는 분위기가 될 수 밖에..
공감가는 내용중 하나. <잘난 사람 VS. 잘나 보이는 사람> 자신이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잘나서인지, 잘나 보이기 위해서인지에 대한 얘기인데 음.. 나도 그런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왜 그런 것 있잖은가. 열심히 사진을 찍어서 블로그에 올리는데 이게 잘난 사림이 되고 싶은건지, 잘나 보이고 싶어서인지 헷갈리게 하는 그런거 말이다. 요즘 애매모호하고 헷갈리게 하는 책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또다시 뒷목이 뻐근해진다.. 이 글 중간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이 써있다. "인생의 목적은 사랑 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되는 거란다. 너에게는 너만이 완성할 수 있는 삶의 목적이 있고, 그것은 네 사랑으로 채워야 할 것이지 누군가의 사랑으로 채워질 수 있는 것이 아니야." 흠흠.. 사는게 참 어려운 거 같다...
또 하나 기억남는 글. <가방 속에 당신의 미래가 있다> 학생이던 직장인이던 주부이던 대부분 사람들이 가방을 들고 다닌다. 나 역시 회사에 가방들고 다니는데 그래서 그런지 책에 나오는 글이 기억에 남는다. 자기가 원하는 일을 찾는데 한 방법으로 자기가 들고 다니는 가방안을 들여다 보란다. 항상 넣고 다니는 물건들이 자신의 관심사항과 관련된 것들이라는 요지인데 저자의 경우에는 노트북과 책, 만년필, 그리고 수첩이 항상 들어 있었단다. 그걸 알게 되었을 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이 뭔지, 하고 싶어하고 원하는 일이 뭔지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글을 쓰고 읽는 것이란다) 나 역시 그 걸 읽고 가방을 열어 보았다. 음... 그런데 회사 관련된 것을 제외하면 가방에 항상 있는건 책과 0.5mm샤프펜슬, 디카,핸 드폰충전기더라는... 헐... 이건 뭐라 봐야 되지...
이처럼 책은 살아가면서 별 생각없이 스쳐지나가는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나 역시 이처럼 별 생각없이 또는 모르고 지나가는 그런 것들이 정말 많다는 걸 느꼈다. 그런 점에서 삶이 웬지 허무하다거나 왜 사는지 의문이 들 때 이 책은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 작가
- 허병민
- 출판
- 지식공간
- 발매
- 201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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