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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필름, 뉴욕" - 영화로 만나는 도시, 뉴욕 -

사륜 구동 2014. 9. 2. 18:47
필름, 뉴욕 필름, 뉴욕
채윤, 스콧 조던 해리스(Scott Jordan Harris) | NANGMANBOOKS(낭만북스) | 201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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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필름, 뉴욕 (World Film Location New York)"

- 영화로 만나는 도시, 뉴욕(New York) -

 

 

 

지은이 : ​스콧 조던 해리스 (Scott Jordan Harris)

옮긴이 : 채윤

발행처 : 낭만북스

발행일 : 2014년 8월 14일 1판1쇄​

도서가 : 16,000원

영화에서 나오는 지역 명소의 모습과 영화평론을 함께 보여주는 일련의 서적들이 낭만북스 출판사에서 출간되었습니다. <필름, 뉴욕>과 <필름, 파리>가 그것인데요. 저는 이중 <필름, 뉴욕>을 접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처음 책 소개내용을 보았을 때 정말 많은 기대가 되었어요. 뉴욕을 배경으로 한 44편 영화에서의 각 장면들과 영화평론을 함께 담아 뉴욕이란 도시의 모습을 새롭게 볼 수 있다고 한데다가 영화의 거장들이 선택한 뉴욕의 구석구석과 그 촬영지의 현재 모습을 비교할 수 있게 함께 실렸다고 했기 때문인데요. 소개내용을 보면 영화와 뉴욕의 정경을 책 한권으로 멋진 감상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 들었습니다. 그런데 말 그대로 영화 한편 마다 뉴욕의 한 장면을 가지고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면서 간단한 영화의 내용과 평도 보여주는, 그런 형식이었습니다.. 매우 큰 기대를 해서 그런지 살짝 실망도 되었죠...

아무튼, 뉴욕을 배경으로 한 영화 참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기억 남는 영화를 들자면 <티파니에서의 아침을>, <킹콩>, <대부>, <택시 드라이버>, <브룩크린에서의 마지막 비상구>, <어거스트 러쉬>... 특히나 "자유의 여신상"은 재난영화의 단골손님으로 도맡아 나오니깐 이걸 포함하면 정말 셀 수 없을 정도라 보여집니다.. 그런데 이 많은 영화중에서 44편을 선정하여 책에 나왔는데 이곳이 뉴욕이었나 싶은 것이 상당히 많더군요.. 44편중에는 아직 보지 못한 영화도 꽤 있구요.. 흐흠.. 전 아직 영화 매니아라 하기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인가 봅니다..ㅎㅎㅎ

 

 

 

책의 저자인 스콧 조던 해리스(Scott Jodan Harris)는 영화잡지 편집자라 있으면서 많은 주간지, 잡지, 신문에 기고하는 기고가라고 합니다. 아마 영화평론도 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책표지의 간지에 "이 책을 로저 에버트에게 바친다."란 말이 쓰여져 있고 책 첫장에 나오는 <헌사와 감사의 글>에도 같은 말이 나오는데, 로저 에버트는 2013년 사망한 미국의 저명한 영화평론가이기 때문이죠. 이 분에게 헌사를 썼으니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책은 조금은 독특한 포맷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연대별로 구분하여 6개의 Essays와 Maps/Scenes를 배치하여 각 파트별로 영화 7~8편씩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각 영화의 뉴욕에서의 촬영된 부분을 보여주는 페이지에서는 감독, 장면, 타임코드까지 자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제일 첫 편은 최초의 유성영화라 하는 1922년작 <재즈싱어(The Jazz Singer)>로 시작됩니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근대화가 진행중이던 시절에 서양에서는 발성영화를 만들고 있었다는...

 

 





 






책에 나오는 영화는 44편이지만 책 뒤에 나오는 필모그래피에는 인용된 영화까지 전부 해서 총 100편의 영화제목이 나열되고 있습니다. 참 많네요. 100편의 영화 리스트에는 고전이라고 불려지는 영화, 명작이라 일컬어지는 영화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영화들이 언급되고 있지만 제가 그동안 몬 영화의 대부분은 70년대 이후 영화들이더군요. 그 이전의 본 영화들은 잘 알려진 명작영화들입니다..ㅎㅎ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와 비슷하겠지요. 뭐. 하여튼, 이 책의 저자는 뉴욕이 문화와 재무, 정치와 사업의 중심지로, 이민자의 출발점으로, 범죄 우두머리의 제국으로, 수많은 영화의 배경으로 비할 데 없는 도시이기에 뉴욕의 매력을 영화에 포착한 사람의 작업중 그 일부를 추려내 이 책에 옮겨 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합니다.

특이하게 책 표지 뒷면에 알 카포네와 같은 자의 시대인 금주법 시대, 당시 뉴욕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 주는 사진이 프린트되어 있습니다. 뭔가 느낌있는 흑백사진입니다. 아마도 20~30년대의 뉴욕거리인 듯 싶네요. 설마 CG??ㅋㅋ

 




 

 

이 책은 간지에도 써 있듯이, 영화 제작에 관한 고찰이며, 가장 기억에 남는 뉴욕 촬영 장면의 개요서입니다. 한마디로 영화를 자세히 소개하는 성격의 책자는 아니라는 얘기죠. 뉴욕과 영화를 연관지어 영화에서 나오는 뉴욕의 장면들을 발췌해서 보여주는 그런 개요서이기에 뉴욕이 배경으로 나오는 영화를 시대별로 주욱 흝어 보기엔 아주 편리한 서적입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게 책에 쓰여진 종이가 교과서 용지라 사진인쇄 품질이 좀 떨어지는게 안타까운데요. 그래도 영화를 사랑하는 분이나 영화계에 종사하는 분들에게는 어느 정도 활용도 있는 그런 책이 아닐까 싶어요. 그런 점에서 이 책에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작가
스콧 조던 해리스
출판
낭만북스
발매
201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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