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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자극적 심리학" - 당신이 미치지 않았는지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

사륜 구동 2014. 8. 29. 11:05
자극적 심리학 자극적 심리학
야오야오, 박진영 | 스카이출판사 | 201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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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자극적 심리학"

- 당신이 미치지 않았는지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

 

 

 


 

 

지은이 : 야오야오

옮긴이 : 박진영

펴낸곳 : 스카이출판사

발행일 : 2014년 8월 20일 초판1쇄 발행

도서가 : 15,000원

심리학이란 학문은 웬지 사람을 끄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국민학교시절, 심리학이란 단어를 들었을 때 뭔가 있어 보인단 느낌을 받았었던게 여태 기억 나니​ 말이다. 나만 그런걸지도 모르기에 초등생 여러명에게 물어봤는데 대부분 심리학은 똑똑한 사람이나 해야 할 것 같단 생각이 든다고 하는걸 보면 어느 정도 맞는 것 같긴 하다. 그런데 본 도서를 처음 접했을 때의 느낌은 이와는 매우 달랐다. 책 제목 자체가 <자극적 심리학>인데다가, 본문 소개내용도 <미친 듯, 미치지 않은, 미친 것 같은 하드코어적인 심리학 이야기>라니 뭔가 심상치 않을 것 같다고 느꼈었는데, 그러면서도 낚시성 타이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기도 했다. 대체 저자는 뭘 말할려고 하는건지가 매우 궁금했다.

저자는 중국인 여성으로 응용심리학 박사이고 심리상담사이며 심리학에 나오는 9가지 인격구성에서 5번짜 유형인 관찰자라고 한다. 중국에서는 심리상담사도 국가공인자격이 있어야 하는지 국가 2급 심리상담사라 하고 있다. 저자는 취향도 남다른 듯 보인다. 지은이 소개를 보면서 저자에 대해 너무 가볍게만 표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들 장난같단 애긴데 조금은 일반인들도 잘 알 수 있는 그런 경력을​ 더 기재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게 나의 생각이다. 중국 인터넷 사이트에 올렸던 것을 책으로 출간한거라 그런건지...

​책은총 열여덟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야기 한편마다 정신장애 한가지씩 다루고 있다. 그중 정신분열증은 (상)(하)로 이야기 하고 있고 마지막에는 "프로이드"의 <꿈의 해석>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기에 총 16가지의 장애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다.



책은 "들어가며"로부터 시작된다. 그것의 제목은 <자극적인 심리학, 심리학의 마지막 숨겨진 비밀>인데, 그 아래에 쓰여진 내용을 보면 제목과는 연결이 잘 안된다. 여튼, "들어가며"에서는 판타지소설이나 무협지를 보는 듯한 느낌이 확 들었다.ㅎㅎㅎ

 

 

책은 처음 시작이후 한동안 어딘지 좀 어설퍼 보인다. 그중 <자극적인 심리실의 진료기록>은 무성의한, 영혼없는 이야기 같았다... 인터넷에 올린 글이라 그런가 보다 하는 생각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책에 상당히 집중하며 읽게 되었다. 특히나 아홉번째 이야기, "위험한 새벽 4시 48분 - 자살에 관하여"는 왜 유명연예인들이 자살을 하는가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를 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기에 여러번 반복해서 보았다. 그들의 자살은 '내사'라는 작용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보통 죽음이 모든 것의 끝이라 생각하고 자살을 한단다. 그러나 종교에서는 죽음은 끝이 아니라 보고 있다며 불교에서의 <윤희사상>을 예로 들고 있다. 여기에 따르면 죽음은 새로운 윤회의 시작이라는 것인데 인생은 한 번 내쉬는 숨과 같은 찰나의 순간과 같다는 것이다. 그러한 짧다면 짧은 인생을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허비하는건 잘못된 선택이라고 저자는 말하고자 하는 것 같다..

 

 



 

 

정신분열증편에서는 몰랐던 부분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정신분열증에는 <양성증상>과 <음성증상>이란게 있단다. <양성증상>에는 망상, 환각, 사고와 언어혼란, 행동혼란, 긴장증과 같은 것이 있고, <음성증상>에는 단조로운 정동, 표현불능, 의욕결핍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음성증상>의 형태는 병적인 증상으로 보기에 그 경계가 애매모호한 것 같다. 실제 많은 사람들이 그런 증상들 있는데 말이다.. 부부간의 대화는 대부분들 이렇다던데... 그러면 그 많은 부부들이 다 정신분열환자들인가???ㅎㅎㅎ



이처럼 책 제목은 <자극적 심리학>이지만 내용은 정신장애 16가지에 대하여 얘기하고 있다. 책의 부제에도 나와 있듯이 미치지 않았는지 증명하고자 하려면 미친 것에 대한 종류와 유형, 그리고 증상에 대해 잘 알아야 할텐데, 이 책은 어느정도 그러한 정보들을 잘 알겨주고 있다. 나의 경우엔 처음 알게 된 내용도 몇몇 된다. 어찌 보면 심리학보다는 정신병리학의 내용인 것 같은데, 이러한 분야에 대해서 호기심이 있거나 그 내용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이 책이 아주 적합한 도서일 거란 생각이 든다.~~

 

작가
야오야오
출판
스카이
발매
2014.08.20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