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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대통령을 위한 에너지 강의" - 경제성장을 발목잡는 에너지 딜레마 -

사륜 구동 2014. 8. 24. 22:09
대통령을 위한 에너지 강의 대통령을 위한 에너지 강의
리처드 뮬러(Richard Muller), 허은녕, 장종훈 | 살림 | 201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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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대통령을 위한 에너지 강의"

<Energy for Future Presidents>​

- 경제성장을 발목잡는 에너지 딜레마 -

 

지은이 :​ 리처드 뮬러 (Richard A. Muller)

옮긴이 : 장종훈                                        

감수자 : 허은녕                                        

펴낸곳 : (주)살림출판사                           

펴낸날 : 2014년 8월 5일 초판1쇄            

도서가 : 15,000원                                  


 

 

현대사회는 고대,중세,근대사회와는 달리 산업혁명이라는 기술적 혁명을 통하여 눈부신 성장을 하게 된 독특한 특징이 있다. 현대 이전 시기에는 인간의 노동을 통해 모든 부가가치를 창출하였다면 현대에서는 인간의 노동인 이외에 과학과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도구들을 통해 더 많은 부를 창출한고 있다. 그런데 그러한 도구들을 이용하려면 에너지가 필요한데 이러한 에너지원이라는게 한정된 자원이라는게 문제이다. 저자는 현재 에너지에 대한 일반인들의 잘못된 시각과 상식들, 그리고 향후 어떻게 에너지를 조달하고 사용해야 할 지를 이 책을 통해 주장하고 있다.

 

저자는 중성미자 연구 및 핵에너지 분야의 전문가라 하는데 현재 미국의 한대학에서 교수로 재직중이라 한다. 처음 이 책의 소개를 보았을 때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별거 아니란 식의 말을 했다길래 어떤 사람인가 했는데 그런 배경이 있었던 것이었다. 핵에너지 전문가는 방사능 피폭에 있어 일반인들보다는 훨씬 안전한가 보다.ㅋㅋ



 
 

 

책은 1~5부로 하여 각각 저자의 에너지를 보는 시각과 저자의 직업으로 인해 고착된 듯한 그의 가치관에 따라 바라보는 에너지관을 주장하고 있다..

 

 

 

 

에너지 문제는 저자의 말대로 과대포장된 경향이 있는것 같긴 하다. 그의 말대로 명백하게 부풀려진 부분도 있지만 현실에서 실제 발생하고 있는 문제도 있기에 어느 것이 맞는 말인지 알듯말듯하게 된 것도 있다. 지구온난화가 그것인데 저자는 현재는 그렇게 심각하게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하면서 지난 50년간 불과 0.64도 상승했다 는 것과 해수면 상승이 130년간 겨우 8인치(20cm)라는 걸 말하고 있다. 이게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닌지 여부는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 남태평양의 어느 나라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수년내 국토가 전부 바다에 잠길거라 하던데 말이다..

 

책의 서문에는 저자가 이 책을 왜 집필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대통령이라면 반드시 이해하고 숙지해야 할 에너지 관련 내용들이라지만 일반인들도 알고 있으면 나쁠거 없는(그렇다고 좋을 것도 그다지 있을것 같진 않지만) 정보들이라 생각된다. 그렇지만 책을 읽고 나니 다시 한번 에너지의 소중함과 낭비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 다시 한번 새기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좀 아쉬운 부분은 에너지에 대한 내용들 대부분 많은 공감이 가지만 그 내용을 설명하고 주장하는 근거들에서 인명을 경시하는 듯한 비교법이 눈에 거슬렸다. 저자는 자신의 논리를 설명하는데 있어 비교분석적 방법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방사능과 인명피해를 얘기하는데 후쿠시마에서 원전폭발로 사망한 사람은 100여명이 안되지만 쓰나미로 사망한 사람은 1만5천여명이라고 하고 있고, 이외에도 소련 체르노빌원전 폭발, 미국 스리마일원전 방사능유출 등에서도 이와 유사하게 말하고 있다. 저자는 <"비행기사고란게 한번 나면 다 죽으니 비행기를 없애자"란 주장은 말도 안된다. 비행기사고는 발생률이 전체 운행의 0.01%도 안되는데 그 정도는 자연재해보다도 더 적은 발생률이다. 그러니 별거 아니다>라는 논리로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는 것 같은데... 글쎄다...

 

이 외에도 원자력 발전의 기술 진보를 보여주면서 원전사고라는게 그리 쉽게 발생되는게 아니라 하는데, 한번 그 사고에 노출된 사람은 죽거나 남은 인생을 절망적으로 살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어찌 보면 저자는 개인보다 전체를 중요시하는 것 같기도 하다.​ 사실 원자력발전이란게 가장 저렴하게 가장 오랫동안 발전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긴 하다. 그러나 그의 반대급부인 방사능사고란걸 그러게 호도하는 식으로 표현한다는건 문제라 생각된가 싶다..

 

 

하지만 1부까지만 이러한 내용들이 나오고 2부에서부터는 매우 공감가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에너지전망, 대안에너지와 같은 내용은 어렴풋이 두리뭉실 알고 있는 내용들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 더 잘 알 수가 있었다. 이처럼 책은 에너지에 대한 현재와 미래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 잘 알 수 있게 심화시킬 수 있는 참고서와 같은 내용들이다.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그러했다. 전문가들이라면 잘 알고 있는 내용이겠지만 호기심천국과 같은 사람들에게는 이 책 접하면 좋지 않을 까 생각한다.~

 

 

작가
리처드 뮬러
출판
살림
발매
201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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