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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모험 본능을 깨워라" - 잔스포츠 창립자 스킵 요웰의 가슴 뛰는 성공 스토리 -

사륜 구동 2014. 4. 5. 00:02
모험 본능을 깨워라 모험 본능을 깨워라
스킵 요웰 | 도서출판푸르메 | 201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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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모험 본능을 깨워라"

(원제 : ​​​Hippie Guide to Climbing the Corporate Ladder & Other Mountains)"

- 잔스포츠 창립자 스킵 요웰의 가슴 뛰는 성공 스토리 -

 

 



 

지은이 : 스킵 요웰 (Skip Yowell)        

옮긴이 : 이채령                                   

펴낸곳 : 도서출판 푸르메                    

발행일 : 2014년 3월 7일 1판1쇄 발행

원서발행일 : January 9, 2007            

도서가​ : 15,000원                               

  

책 제목이 가슴 뛰는 단어로 되어 있다. "모험본능" 좋지 않은가? 난 정말 이 단어 마음에 든다. 오프로드,모험,야영 그러한 것에 관심이 많은 나이기에 책제목 정말 마음에 들었다.​ 책 내용 또한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뭔지 모를 뭔가가 내면에서 솟구치는 느낌을 받게 해 주었다..

잔스포츠(JanSports). 한국의 가방 제조회사인 줄로만 알고 있었던 나는 이 회사가 '67년에 세명의 히피(Hippie)들에 의해 설립된 미국의 기업이란걸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나에게도 이 회사 제품 몇개 가지고 있는데 책을 보고 난 후 혹시나 해서 인터넷에서 찾아보았다. 그런데... 정말 그 회사 가방 종류 무진장 많더라... 어렵고도 힘들게 찾아냈긴 했는데 안내에 나온 내용을 보니 내가 쓰는 용도완 좀 딴판이었다.. (상품명은 TXC58EG - Blue다..)​

 

책은 스킵 요웰이라는 잔스포츠 공동설립멤버 세명 중 한 명이 지나온 과거를 쓴 회고록(?)과 같은 형식의 서적이다. 책에 쓰여진 내용은 참으로 흥미롭다. 히피의 사고방식을 가진 세 명의 젊은이(머레이 플레츠, 잔 루이스, 스킵 요웰)가 뭉쳐 회사를 설립하고 성장,발전시킨 이야기인데, 어찌 보면 지금의 벤처회사 성공담과 유사해 보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들이 창업한 시기가 60년대라는 걸 생각하면 놀라운 일이다. 이들은 당시 60년대 불었던 Love, Peace & Flower로 대변되는 히피문화의 전도사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ㅎㅎ 책에는 요즘 유행하는 복고풍의 최첨단을 그대로 빼다 박은 사진들 꽤 나온다. 당시에는 당연히 필름카메라로 촬영하였을텐데 사진을 보니 책에 나오는 사진 촬영한 분은 기술이 대단한 사람이라 생각된다.

잔스포츠라는 이름으로 결정된 이유 참 독특하다. 머레이가 잔에게 청혼을 할 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잔, 나와 결혼해준다면 네 이름을 따서 회사 이름을 지을께." 잔은 이를 수락했고 머레이도 약속을 지켰기에 잔스포츠라는 회사명이 탄생한거란다. 멋있어 보이기도 하고 어이없어 보이기도 하는 이러한 에피소드가 책에는 가득하다.

그리고 몰랐던 사실 하나. 돔형텐트를 처음 만들고 대중화시킨 회사가 잔스포츠라고 한다. 이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제품을 직접 아웃도어에 들고 나가 테스트를 하는게 자신들의 의무라고 생각했다. 1971년 시험제작한 A자형텐트를 가지고 산으로 올라간 이들은 영하20도에 눈보라가 거세게 휘몰아치는 매우 안좋은 기상악화로 인해 텐트가 부서지고 날아가버리는 등 죽을 뻔한 경험을 하게 된다. 이들은 이를 계기로 유연하면서 튼튼하게 버틸 수 있는 텐트를 고민하다가 이글루를 닮은 텐트를 제작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돔형텐트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1972년 잔스포츠를 통해 돔형텐트가 처음 아웃도어 시장에 소개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그런 그들에게 한가지 실수가 있었다 한다. 바로 돔형텐트에 대한 특허취득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무튼 이들, 잔스포츠로부터 가볍고 튼튼한 돔형텐트는 시작되었고 지금까지 많은 아웃도어매니아들은 이 혜택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창업자들중 현재 잔스포츠​에 남아 있는 사람은 요웰 한명뿐이란다. 머레이는 다른 일을 하기 위해 1982년 잔스포츠를 떠났고, 잔은 2005년에 은퇴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요웰은 한번도 잔스포츠 사장 자리를 맡은 적이 없다고 한다. 이유는 등산을 좋아하는 히피인 저자는 부사장이라는 자리에서 전체를 조망하는 역할정도가 좋고 그래야 여행을 많이 다닐 수 있고 40년 이상 우정을 지속해온 다양한 사람들과 계속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사장이 되면 서류더미에 파묻혀 일만 하면서 보내야 하기에 그 자리를 열망하지 않을 수 밖에 없다는게 그의 생각이다..  정말 히피스럽다. 부럽기도 하고..

나이가 들어가도 초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저자는 처음이나 지금이나 항상 직접 접하고 체험하며 새로운 경험과 모험을 위해 뛰어들곤 한단다. 그에게 있어 이것은 활력을 얻고 창의적 사고를 넘치게 하는 원동력인 것이다. 사실 보통은 나이 들어감에 따라 편안한 삶을 선호하게 되는데 이 저자분은 안 그런가 보다. 여전히 고산등반을 즐긴다는데 그 열정, 정말 대단하다..

책의 말미에 정말 마음에 드는 글귀가 있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삶은 선물이다. 가능한 한 충만한 삶을 살라. 매순간을 즐기라.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을 두려워 말라. 그리고 젊은이들에게 야외활동을 즐기고 지구 곳곳을 탐험하면서 사회적, 환경적으로 책임감을 갖기를 부탁한다.  삶은 모험이고, 그 길은 미지에 싸여 있다. 당신의 꿈을 따라가라." 멋진 말 아닌가? 나도 젊은이들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삶은 언제라도 끝날 수 있다. 그러니까 망설이지 말고 일단 부딪쳐 보라. 모든 건 자신의 마음과 행동에 달려 있다. 자신의 야망을 잃지마라. Boys be ambitious~!!" 써놓고 보니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말인거 같아 낯간지럽긴 하다...






 

모험 본능을 깨워라
작가
스킵 요웰
출판
푸르메
발매
2014.03.14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