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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참 쉬운 천연양초 만들기&#40Natural Candle Making&#41"

사륜 구동 2014. 7. 25. 19:38
참 쉬운 천연양초 만들기 참 쉬운 천연양초 만들기
김미나 | 시대에듀 | 201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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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참 쉬운 천연양초 만들기(Natural Candle Making)"

- 일상의 스트레스를 녹여주는 나만의 힐링 아이템, 천연양초 -


지은이 : 김미나

사 진 : studiokimdo team d.i.f

발행처 : 시대에듀

발행일 : 2014년 8월 5일

도서가 : 13,000원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 가면 은은한 향이 나는 곳이 있다. 백화점은 향수와 화장품코너가 보통 1층에 있기에 그 층을 제외한 다른 층에서의 향은 십중 팔구 향초에서 풍기는 것이고, 대형마트는 보통 향초나 방향제가 원인인데, 향초에서 풍기는 향은 웬지 고급스런 향이라 느껴진다. 아마도 천연향이라서 그런건가??? 이렇듯 천연양초들에 관심 있었던 나는 <천연양초 만들기>라는 서적을 보고 마자 책에서 알려주는대로 따라해 볼 생각을 했다. 제사때 한번 쓰고 거의 버리다시피하는 양초들을 녹여 쓰면 되겠지 하는 단순한 생각을 가지고 말이다... 책을 받아볼 때만 해도 향기로운 초 이제 곧 피우겠단 생각을 했었는데 책을 보고 나니 천연양초 만든다는게 그렇게 만만한게 아니란 걸 절실하게 알게 되었다.. 하긴 파라핀과 왁스의 차이도 몰랐었을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사실 왁스는 머리에 바르는 걸로만 알았는데.. 책을 보면서 새로운 것 참 많이 알게 되었다...

책은 친절하게 천연캔들에 대한 기초이론부터 알려 주고 있다. 초보자들을 배려한 책의 편집과 구성은 언제 봐도 참 좋다.​ 그러나 나같이 초보자의 수준을 넘어선 깜깜이는 인터넷에서 추가로 검색을 해야만 했었다. 파라핀과 왁스의 차이가 대체 뭔지부터 말이다. 파라핀은 석유 중에 존재하는 탄소수 20 이상 수십 미만의 탄화수소의 혼합물이라 한다는데 그냥 석유에서 추출한 화학합성물 같은 것이라고 이해를 했다. 왁스는 고급지방산과 고급알코올의 에스테르로 융점이 높고 상온에서는 고체인 것이라는데 천연재료로 만들어진거라 보여진다. 아님말고.. 양초의 원료는 생각보다 다양했다. 파라핀, 밀납, 수지, ​스테아린 등등등... 되게 많다. 이 정도로 사전조사 넋두리는 고만 하고 책에 대해 다시 얘기해보자.

저자 프로필을 보니 저자는 2008년에 천연 소이캔들 브랜드 <소이트리>를 런칭했다고 한다. 소이가 콩을 의미하는 soy를 말하는 건가 했는데 맞다. 책에 그런 얘기 나온다. 소이캔들은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 수지로 만들어진 초를 의미하는데, 화학합성이 아닌 천연재료로 만들어진 초이기에 초를 태울때 아무래도 환경적으로 낫다고 한다. 게다가 파라핀에 비해 연소시간도 길고 그을음도 적다는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한다. 양초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는데 책에는 그중 6가지를 설명해주고 있다.



​천연양초 공예를 위한 기본재료는 천연왁스, 천연심지와 심지탭, 염료, 향료가 있고, 기본도구로는 가열기구, 스텐비커, 저울, 온도계, 계량스푼, 스포이드, 몰드(이형제) 등이 필요하다고 한다. 여기쯤 되니 책 보면서 만드렁 볼려는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 없는게 너무 많아서 말이다... 일단 방법을 보고 다시 생각해 보기로 하고 계속 읽어나갔다.. 읽다 보니 어렸을때 한두번 사용한 제사용 양초들을 녹여 그릇에 모아놓고 성냥을 심지 삼아 태웠던 기억이 난다.

기초적인 소이캔들 만드는 방법, 디자인캔들을 만드는 방법, 다양한 천연왁스를 이용하여 만드는 방법이 연이어 나온다. 약간의 작업기술에 차이가 있지만 기본틀은 대동소이한 것 같다. 음..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재료와 도구가 문제구만..ㅎㅎ 향료를 섞을때 왁스의 7%가 가장 적당하다고 하면서 약간의 차이로도 향이 잘 안 날수도, 왁스가 안 굳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 이게 가장 어려울 듯 보였다. 참고로 책의 내용 순서는 아래와 같다.





또 하나의 친절한 내용.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재료 및 도구를 쉽게 구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오프라인으로는 방산시장이 가장 쉽고 다양하게 구할 수 있다 한다.

이처럼 본 도서는 최근 유행하는 천연향초를 직접 만드는데 기본적인 방법과 기술들을 사진과 함께 글로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나같은 사람도 책을 보고 따라하면 큰 실수를 하지 않는 한 무난히 해낼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드는 걸 보면 잘 쓰여진 실용서적 아닌가 싶다.

작가
김미나
출판
시대고시기획
발매
2014.08.05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