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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트레킹으로 지구 한바퀴" - 중국,중동,아프리카편 -

사륜 구동 2014. 8. 18. 23:52
트레킹으로 지구 한 바퀴 트레킹으로 지구 한 바퀴
김동우 | 지식공간 | 201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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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트레킹으로 지구 한바퀴"

- 중국,중동,아프리카편 -

 

 

 

 

 

 

지은이 : 강동우                                    

펴낸곳 : 지식공간                                 

발행일 : 2014년 7월 1일 초판1쇄 발행

도서가 : 16,500원                               

 

 

 

 

트레킹을 통해 세계일주를 한 사람의 체험기가 책으로 줄간되었다. 제목은 <트레킹으로 지구 한바퀴>인데, 저자가 지나간 지역을 보니 하딩, 호도협, 리탕, 샹그릴라, 카라코람하이웨이, 윤즈밸리, 훈자, 페리메도우, 두바이, 외디 무지브, 페트라, 다합, 시나이, 피라미드, 시미엔, 킬리만자로가 바로 이 책에 나오는 저자가 지나간 지역들이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저자가 세계일주한 지역중 한국에서부터 아프리카까지의 절반 부분에 대한 내용으로 중국과 파키스탄. 아랍에미레이트, 요르단, 이집트, 에디오피아, 케냐, 탄자니아를 경유하면서 겪었던 일들이 재미나게 기술되어 있다.

 

 



 

 

책은 2부작으로 기획되어 있는데 곧 2편이 출간될 것으로 보여진다. 책에는 이러한 내용에 대해 2막이라 하여 보여주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책을 구성할 수도 있구나 싶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2편도 얼른 출간되어 마저 다 읽어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특이하게도 세로보다 가로가 긴 판형을 하고 있다. 그래서 들고 다니면서 보기엔 좀 불편한 편이다. 출근길 전철에서 읽어볼려고 했는데 하루만에 포기하게 되었다. 책을 한 손으로 들고 보기가 불편한게 그 이유인데 책을 한 손으로 들면 양 옆이 축 늘어져 두손으로 양끝을 잡고 봐야 되는데 사람 많은 출근길 전철안에서 그러고 서있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유의할 점은 책은 멋진 자연 풍경 사진들 많이 나오고 글 또한 상당한 분량이기에 얇은 유광지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래서 물에 대해 매우 취약하다. 왜냐하면 아내와 아이들의 실수를 해 책이 젖어버렸는데 헤어드라이어기와 다리미로 말리고 펴보았지만 이미 책은 너덜너덜해져 버렸다. 그나마 다리미로 펴가며 말렸기에 종이가 붙어버리지 않아 읽을 수는 있다는게 다행이었다.

 

 









 

 

저자는 직장을 다니던 중에 세계일주를 떠나고자 회사를 그만두고 여행을 떠난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많은 어려움과 고민들이 있었다고 나오는데 평탄한 일상들을 접어버리고 새로운 도전을 해본다는 쉽지 않은 결정과 실행을 했다는 점에서 인생을 정해진 수순대로만 살고 싶지 않다는 저자의 가치관이 느껴졌다. 하지만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현재는 다시 좋은 직장에 취업하여 다닌다고 하니 저자 역시 완전한 인생의 변화는 어려웠었구나 또한 느낄 수 있었다. 저자는 세계일주 하는 동안의 경험을 여행기로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에 연재했는데 이게 '스타의 추천 블로그'에 선정되었다 한다. 도서 표지에도 "여행작가 최갑수가 네이버 <스타의 추천 블로그>에서 소개한 바로 그 세계일주 트레킹 이야기"란 말이 나온다. 아무튼, 많이 부러운 생각이 든다.

 

 



 

 

책은 여행체험 수기에 여행가이드북을 혼합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어떤 지역에 들어서면 먼저 지역 정보를 보여 주고 그 다음에 여행체험기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트레킹 개요, 깨알정보, 이용숙소 만족도와 같은 여행한 지역의 정보들도 보여주고 있는데 실제 그 곳에 가서 체험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그런 내용들이어서 이 지역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내용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책은 읽는 동안 지루할 틈이 없을 정도로 흥미와 재미가 있다. 보통 여행기에 많이 나오는 미사여구같은 꾸밈말이 거의 없고 일상적인 느낌의 수필과 같은 글들로 채워진 점이 그 이유 아닌가 싶다. 참고로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이처럼 책은 한 개인이 세계일주를 하기 위해 어떻게 계획하고 무엇을 준비했었는지, 어떤것이 힘들었는지에 대해서 잘 보여주고 있고 세계여행을 떠난 이후에는 그 지역에 대한 필자의 체험과 그에 대한 느낌들, 그 지역을 여행다니며 알게 된 깨알같은 정보들을 잘 기술하고 있다. 책에 나오는 사진들은 그 지역의 자연풍광들과 문화, 사회상들을 잘 보여주고 있다. 멋진 자연사진들, 참 좋다. 읽는 내내 이런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는 곳에 갈 수 있었다는 저자가 무지 부럽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사실 하나. 이집트란 나라가 뭐든지 돈 달라는 식으로 여행객들을 대한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가면 쌍욕이 수시로 입 밖으로 튀어 나올 수밖에 없는 나라더라는 얘기.. 그래도 그 나라에 여행가고 싶어 하는 사람 엄청 많다는 사실. 그곳의 현실을 몰라서 그런건가 싶기도.. 내가 그 나라 가볼 일 있을진 모르겠지만, 가게 되면 이집트말 중 욕부터 배우고 가야겠단 생각을 했다.~ㅋㅋ

 

다 읽어본 후 책에 대한 느낌은 세계일주를 꿈꾸는 사람이나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 특히 풍경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책 읽어봄 좋겠구나란 것이다. 책에 나오는 곳과 같이 특정한 지역을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 책 참 좋을 듯 하다. 나의 경우 세계일주를 해 보겠단 꿈을 가져본 적 없는 것 같지만, 짙푸른 하늘과 우거진 녹음의 숲, 에머랄드 빛의 바다 사진들을 보면 가보고 싶어는 한다. 그건 사진을 좋아한다는 것 때문인데 나와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겐 본 서적을 통해 좋은 사진 감상과 함께 지역의 사진촬영 포인트에 대한 정보를 얻는데 좋지 않을까 하는게 나의 생각이다.

 

작가
김동우
출판
지식공간
발매
201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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