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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여자들이 원하는 것이란" - 미국에서 가장 웃기는 사나이 데이브 배리의 자질구레한 이야기 -

사륜 구동 2014. 6. 27. 16:06
여자들이 원하는 것이란 여자들이 원하는 것이란
데이브 배리, 정유미 | 처음북스 | 201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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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여자들이 원하는 것이란"

​- 미국에서 가장 웃기는 사나이 데이브 배리의 자질구레한 이야기 -


지은이 : 데이브 배리

옮긴이 : 정유미

펴낸곳 : 처음북스

발행일 : 2014년 6월 10일 초판1쇄 발행

도서가 : 12,800원


 


미국에서 가장 웃기는 사나이라는 '데이브 배리'란 사람이 쓴 책이 출간되었다.

책 제목이 <여자들이 원하는 것이란>으로 번역되어 나왔는데

원제는 <You Can Date Boys When You're Forty>라 한다.

직역하면 "마흔될때 남자와 데이트할 수 있어" 정도 일텐데

왜 책 제목을 "여자들이 원하는 것이란"으로 정했는지.. 알듯 모를듯 하다...

(책 에피소드 중 하나를 차용한 듯)

 

 

 

 

그런데 한국에 출간된 본 도서의 표지나 제목은 낚시성이 상당해 보인다.

미국에 출간된 도서표지는 이와는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미국 출판 도서 표지]​

​[한국 출판 도서 표지]

 

책에는 저자인 데이브 배리가 책 제목을 왜 그리 정했는지가 나온다.

출판사는 가족과 자녀교육에 관한 내용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에 맞췄다는 것인데

허풍이 섞여 있는 듯 보이기에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허풍이 미국식 유머의 특징이니까 말이다...

 

 

 

 

이처럼 책은 시작부터 전형적인 미국식 유머로 시작된다.

그런데 이러한 스타일이 책 끝날때까지 계속된다.

처음에야 독특한 맛에 읽지만은 어느 순간부터는 좀 지겨워지기 시작한다.

나 한국사람 정말 맞나 보다란 생각이 들었다.

느끼한 서양식 유머 정말 별로였다..

 

그런데 말이다. 책표지에 이런게 써있다.

"데이브 배리의 <대소동>을 읽고 포복절도하다가 의자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다행히도 담요가 깔려 있어서 다치지 않을 수 있었다."

이 말을 한 사람이 그 유명한 <스티븐 킹>이다..

 

 

 

 

그래서 데이브 배리가 어떤 사람인지를 인터넷에서 찾아보았다.

1947년생 미국인으로 1969년 하버퍼트대학에서 문학학사를 취득하고

1983~2005년동안 마이애미헤럴드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한 것으로 나온다.

그런데 말이다. 이 사람 1988년도에 퓰리처상을 수상했었단다. 호오~~

 

아무튼, 미국에서는 대단한 인기를 누리는 분인 듯 하다.

 

 

[Dave Barry HomePage : www.davebarry.com]

 

 

 

책을 읽다 느낀 것인데 내용상 비속어가 많아 번역 어려웠겠다 생각들었다.

그래서 이 책 번역한 사람, 참 대단하다 생각했었는데

알고 보니 번역한 분, 1991년생, 아직 현역 대학생이라 한다. 헐...

 

 

 

 

 

책은 8가지 에피소드를 저자 특유의 유머 화법으로 풀어쓴 에세이다.

이 사람이 왜 '미국에서 가장 웃기는 사나이'라 하는지는

다 읽은 지금 이 순간에도 사실 잘 모르겠고 이해도 잘 안된다..

아마도 문화/관습/사고방식의 차이가 아닐까 싶긴 한데 말이다..

 

 

책의 에피소드(차례)는 다음과 같다.



 

 

 

책 통털어 사진은 두장 나온다. 그것도 흑백사진으로 말이다.

하지만 저자의 에피소드에 대한 부연설명을 위한 사진인데 나름 괜찮아 보였다.

 



[성지순례하다 와이파이 찾기 中]



[전문 작가가 되는 법 中]

 

 

 

책에 대해 개인적으로 총평하자면 슬랩스틱 코메디같은 성격의 책 아닌가 싶다.

자녀와 가족, 사회에 대하여 비틀어 말하는게 자주 보이고 성적의 농담도 꽤 나온다.

어찌 봄 스탠딩 개그 분위기도 나는 것도 같고, 아리송 애매모흐하다...

 

기억남는 문장 하나. <성지순례하다 와이파이 찾기>편에 나오는 말인데

동일한 문장이 그 편에서 수시반복 자주 나왔기에 그렇다.

그건 이런 말이다.

"왜냐하면, 빌어먹게도, 우리는 관광객이기 때문이다."

원어로는 어떻게 표현되어 있을지 궁금하다...

 

 

[부록]은 영문법에 대해 저자가 자신의 생각을 나열한 것인데

그냥 웃고 넘겨야지, 괜히 '이게 맞는건가?'란 고민 시작되면

그나마 알던 지식도 다 날리겠단 생각 들었다....

 


 

여러모로 볼 때 본 도서는 미국식 유머가 궁금하거나 소일거리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괜찮을 것 같다.

미국식 조크나 코드가 자신에게 잘 맞는다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 적극 권독하고 싶다.​~~

작가
데이브 배리
출판
처음북스
발매
2014.06.10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