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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몸이 먼저다" - 나를 사랑하는 가장 확실한 결심 -

사륜 구동 2014. 7. 5. 02:25
몸이 먼저다 몸이 먼저다
한근태 | 미래의창 | 201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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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몸이 먼저다"

- 나를 사랑하는 가장 확실한 결심 -​

 

지은이 : 한근태                                    

펴낸곳 : 미래의창                                 

발행일 : 2014년 6월 2일 초판2쇄 발행

도서가 : 13,000원                               

 

"몸이 먼저다". 당연한 말이지만 일상생활에 찌들 수밖에 없는 현대인들에게는 매우 도전적인 제목이라 생각이 들었다.​ 해야 할 일들은 많은데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몸은 하나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말이다. 책에서는 그런건 다 핑계에 불과하다고 한다. 처음엔 이게 웬 개소린가 했다.. 시간 없어 못한다고 한다는건 게으르고 나태함의 표현일 뿐이라고 하는데 어이가 없었다. 그런데... 책을 완독하고 난 지금에선 그렇게 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시간은 관리하기 나름 아닌가.. 갑자기 예전 故 최진실님의 '89년도 히트친 광고멘트가 생각났다. "여자하기 나름이에요.." 그렇지 않은가? 뭐든 자기 하기 나름이라는거..

저자는 운동과는 전혀 상관없는 전공과 직업을 가진 사람이었는데 표지 간지에 나온 사진을 보니 배우 류승룡 or 김승우와 비슷해 보였다.ㅎㅎ

본 서적은 위 저자 약력에서 보듯이 트레이너나 강사가 아닌, 일반인이 자신의 경험을 써나간 것이기에 나도 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저자는 몸만이 현재라고 한다. 생각은 과거와 미래를 오락가락 할 수 있지만 몸은 늘 현재에만 머문다는 것인데 현재의 몸만큼 중요한 것은 없단다. 왜냐하면 몸이 무너지는 순간 정신도 함께 무너진다고 저자는 생각하기 때문인데 정신력을 아무리 강조하더라도 몸이 성하질 못하면 버티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신체가 피곤하고 죽겠는데 정신력으로 버티라는 건 잠깐이면 모를까 지속될 수는 없는 것이다.​ 그건 누구나 경험해 본 것이라 생각한다. 하룻밤만 지새도 다음날 오후되면 저절로 눈 감기고 피곤해 죽겠다는 경험 말이다.. 난 그런적 많았다. 이틀밤을 잠 한숨 못자고 작업할 때 아무 생각 안들었고 마지막날 저녁엔 그냥 널부러져 12시간 잤던 적 있었다... 그만큼 신체의 상태에 따라 정신력도 좌우될 수밖에 없는 듯 하다..

책은 ​서문, 1~4장,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고 그 소제목들은 아래와 같다.​ 내용 대부분이 왜 운동을 해야 하는지, 운동을 하면 뭐가 좋은지, 뭐 그런 내용들이다. 당연한 말이자만 사실 시작하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계속한다는게 어려운거 아닌가? 하지만 그에 대한 말을 없고 다만 그건 게으르고 나태함의 표현이라는 말 뿐이다...에이..


책에는 간간히 사진들이 나오는데 사진과 함께 운동에 대해 예찬하는 글귀들을 같이 보여주고 있다. 참신한 감각과 구성이 돋보였다.​ 사진이 취미라 그런지 이런게 눈에 잘 들어온다.ㅋㅋㅋ



 

 

​내용중 기억에 남는 것 몇가지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마음을 정리하는 법에 대한 내용이다. 2장 05. <몸을 괴롭히면 마음은 정리된다>편인데 매우, 격하게 공감이 갔었다. 최근 아주 심하게 열받은 일이 있었는데 책에서 말한 것처럼 산에 오르고 자전거 탔더만 진정이 좀 되더라는 경험을 해보았기 때문이다. 책에는 이렇게 써있다. "마음이 괴로운가? 사는게 힘든가? 최선의 치료법은 몸을 괴롭히는 것이다. 인수봉 암벽에 매달려 보라, 자일을 놓치면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도 있다. 하루 종일 북한산을 타보라. 지리산 종주를 해보라. (중간 생략) 그리고 나서도 계속 화가 나면 정말 당신은 화가 난 것이다. 쓸데없는 화로 당신 몸을 축내지 마라. 언젠가 당신 몸이 반란을 일으킬 수도 있다." 앞으론 그럴때마다 이 방법 종종 써봐야 겠다. 사진도 찍으면서...ㅎㅎ

이처럼 책은 몸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면서 몸에 대한​ 최선의 관리는 운동이라고 설파하고 있다. 한번 습관들이면 지속할 수 있지만 그러기까지가 쉽지는 않다는게 포인트 갔다. 아무쪼록 나도 뭔가 계기를 만들어서 지속 운동을 해야겠다. 작년에 <간헐적단식> 서적으로 보고 지금껏 실천을 하고 있지만 체중감량만 되지 체력은 갈수록 떨어지는게 느껴지고 있다. 다이어트도 좋지만 먼저 건강한 몸을 만들려면 짧고 지속적인, 무리하지 않는 운동을 시작하고 지속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일단 저질러봐야 겠다...

건강한 중년, 노년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나 유사한 주제의 서적들을 읽어 고 참고하면 보다 좋은 결과 얻는데 좀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작가
한근태
출판
미래의창
발매
2014.05.26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