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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질문의 힘" - 원하는 것을 이끌어 내는 탁월한 한마디 -

사륜 구동 2014. 7. 16. 23:03
질문의 힘 질문의 힘
제임스 파일, 메리앤 커린치, 권오열 | 비즈니스북스 | 201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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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질문의 힘"

- 원하는 것을 이끌어 내는 탁월한 힘 -​

 

지은이 : 제임스 파일, 메리앤 커린치   

옮긴이 : 권오열                                  

발행처 : (주)비즈니스북스                  

발행일 : 2014년 7월 5일 1판1쇄 발행

도서가 : 15,000원                             

 

사람은 살아가면서 무수히 많은 질문과 대답을 하게 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이죠. 지금도 가정에서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자녀들과 아내에게 질문과 대답을 하고 회사에선 업무관계로 많은 질문들과 답변을 하곤 하지요. 그런데 가끔씩 원하는 답변을 얻어내기 위해 질문을 조금씩 변형해 본 경험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 책이 그러한 질문을 하는 방법들에 대해서 수십년간 교육을 진행하였던 저자가 집필을 한 책이더군요. 책에는 다양한 사례들이 나오는데요. 사담 후세인의 위치를 추적하는데 있어서 가장 유력한 정보를 얻는 것과 관련된 심문사례도 나오네요..

저자는 25년간  미군에서 전략 심문조사관​, 인적정보 수집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합니다. 1989년 부터 지금까지 미 육군 정보본부 및 학교에서 수많은 교육생들을 훈련도 시켰다고도 하구요.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다 보면 이게 질문하는 방법을 얘기하는 건지, 심문하는 방법을 말하는 건지 헷갈릴 때도 종종 있습니다.. 그렇지만 직업상으로나 비즈니스 협상에 있어서 질문을 하게 될 경우에는 상당히 유용해 보이는 내용들입니다. 자녀들에게 질문할 때의 사례들은 현재의 나의 모습과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내용이더군요.

추천사를 보면 저자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나옵니다. "제임스 파일은 최고의 심문 교육자이다. 그는 대화를 통해 문제의 근본원인을 진단하고 상황에 대한 정보를 찾아내며 상대의 욕구를 이해하는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 ​이 부분을 봤을때 이 책은 대화, 상호간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한게 아니라 상대방에게서 정보를 취득하는 질문법에 방점을 찍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에는 어떤 질문들이 좋은 질문인지에 대한 내용이 자주 언급되는데요. 제가 느끼기에 책에서 말하는 좋은 질문인 것들은 원할한 대화를 위한 질문들이 아니라 상대방으로부터 정보를 얻어내는데 얼마나 효율적인가가 그 기준인 듯 싶습니다. 그러기에 그 내용들이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할 듯 보이구요. ​책의 뒷표지에는 이런 말도 기재되어 있습니다. "미 국방부와 기업들은 왜 그의 '질문력'에 주목했는가!"인데 이 책의 성격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것 같아 보입니다.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모든 장들이 다 좋은 내용들이고 각장마다 질문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효과적인 질문의 특징은 정확성과 효율성이라 합니다. 좋은 질문은 항상 의문사로 시작해야 한다고도 하구요. 국어시간에 많이 들어봤던 "6하원칙(누가, 무엇을, 어디서, 언제, 어떻게, 왜)"이 여기에서도 언급됩니다. ​또 질문은 짧고 단순해야 하고, 편견을 배제해야 한다네요. 어느 정도는 아는 내용들이지만 책에서의 사례나 제 과거를 돌이켜 보면 실제 그렇게 질문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전에 많은 부분을 찾아보고 준비하지 않는 한 그렇게 하기 쉽지 않을 것 같아 보입니다.

좋은 질문과 나쁜 질문의 유형들도 보여 주고 있는데요. 실제 일상적인 상황에서 이렇게 얘기하는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부단한 연습과 노력을 해서 체득화되면 모를까요... 저자는 좋은 질문으로 직접질문, 확인질문, 반복질문, 연속질문, 요약질문, 일탈형 질문을, 나쁜 질문에는 유도질문, 부정형 질문, 모호한 질문, 복합형 질문을 들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질문을 체계화하는데 있어서 4가지 영역(사람, 장소, 사물, 시간속의 사건)으로 연결하면 더 간단하게 체계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의 부록에는 저자가 교육생들에게 심문을 가르칠 때​ 추가 연습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첫번째가 바로 전문지식 쌓기, 두번째가 5분안에 상대방으로부터 가능한 많은 것을 알아내는 연습, 세번째가 연습에 대한 일지 쓰기라 합니다. 그리고나서 조언이 하나 나오는데요. "묻지 않으면 말하지 말라"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문장은 "질문기술을 사용하여 대화를 당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몰고갈 수도 있다."입니다. 번역서이기에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어감상 포로심문같은 좀 강압적인 방법이란 뭐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래전 군대에 대한 기억때문인지는 몰라도 조금 껄끄러운 기분이었어요.

저자가 군대에서 심문 전문가였기에 포로나 조직원들에 대한 심문 내용들이 사례로 나오긴 하지만 그러한 내용들도 실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조금만 응용하면 좋은 결과 볼 수 있겠단 생각 들었습니다. 실제 아이들에게 몇가지 해 보았더니 효과 좋더군요. 같은 내용이더라도 어떻게 질문하고 말하느냐에 따라 답변이 하늘과 땅차이만큼 다르게 나올수 있다는 거 다시 한번 실감했어요. 대화를 함에 있어서 뭔가 부족하다라던지 웬지 말려들어간다는 생각이 자주 드는 분들은 이 책 한번 읽어보고 조금만 응용해 보면 좋은 효과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 추천하고 싶네요.~

작가
사이토 다카시
출판
루비박스
발매
2003.11.18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