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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이것이 진짜 메이저리그다" - 하나의 투구는 결투가 되고, 한번의 타격은 스토리가 된다 -

사륜 구동 2014. 7. 22. 04:25
이것이 진짜 메이저리그다 이것이 진짜 메이저리그다
제이슨 켄달(Jason Kendall), 리 저지(Lee Judge), 이창섭 | 처음북스 | 201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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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이것이 진짜 메이저리그다"

- 하나의 투구는 결투가 되고, 한 번의 타격은 스토리가 된다 -

 

 

 

 
 

 

 

지은이 : 제이슨 켄달, 리 저지              

옮긴이 : 이창섭                                   

펴낸곳 : 처음북스                                

발행일 : 2014년 7월 7일 초판1쇄 발행

도서가 : 16,000원                               

 

 

 

 

'이것이 진짜 메이저리그다'. 제목을 첨 보았을때 그게 뭔지 매우 궁금했다. 뭐가 진짜 메이저리그인데?가 내 솔직한 심정이었다. 축구하면 월드컵, 농구하면 NBA하듯이 야구하면 메이저리그(MLB)가 당연 최고라 사람들은 생각한다. 한때 올림픽에서 프로선수들 뛰던적 있었다. 지금은 올림픽종목에서 사라졌지만 야구종목으로 병역면제 받았던 선수들이 생각난다. 참 별거 가지고 병역특혜 준다 생각했었다는 기억이 난다. 책에는 적나라한 표현도 나온다. <야구선수들은 맛이 간 놈들이다>ㅋㅋ 사실 맛이 갈 정도로 미칠 정도가 아니면 전세계에서 야구에 관한한 최고 수준의 실력을 가졌다는 선수들이 모인 리그에서 버틸 수 있을까? 영화나 코메디에서 보던 그런 내용들이 그 다음에 이어져 나오는데 메이저리그 출신의 선수가 하는 말이니  MBL에서도 많은 선수들이 그러긴 하나 보다..

 

 

 

 

책에는 <야구장 밖에서는 알 수 없는 메이저리그의 생생한 진짜 이야기>란 말과 함께 <투수가 언제 타자를 향해 공을 던지고 타자는 왜 투수에게 달려드는가?>란 말이 표지에 쓰여 있다. 그 말 그대로 책은 메이저리그에서 포수로 20여년간 뛰었던 선수가 구술하고 기자가 그것을 글로 써 펴낸 책이다. 읽다 보면 이 책 정말 말한 그대로 옮긴 듯 보이는 곳 많이 나온다. 책에서 마치 TV방송에서 방송부적합 말을 삭제하듯이 [삐-]라는 표현이 부지기수이다. 호옷~! 이거 참 신선한데? 여튼 책에는 평생동안 직업 운동선수 생활을 해왔던 사람의 말투가 여기저기에서 튀어 나온다. 기자의 필력인지, 선수의 말을 그대로 옮긴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독특한 느낌이다.

 

 

 

 

이 책의 주 내용을 지은이인 제이슨 캔달(Jason Kendall)은 1974년생으로 1992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을 시작으로 1996년 메이저리그 데뷔, 2012년 은퇴할 때까지 올스타에 세 번이나 선정된 메이저리거이다. 그의 성적이 궁금해서 미 MLB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자세히 나와있더라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뛴 모든 선수의 성적을 조회할 수 있었다. 주로 포수로 활약을 했었는데 부상으로 외야수 생활을 잠깐 한 것으로 나온다. 책에도 이 시절의 어려웠던 경험담 나오는데 나름 재밌게 써놔서 기억에 남는다. 아.. 전반적으로 저자의 포지션인 포수의 시각으로 야구의 대부분을 기술하고 있다는 점은 조금은 아쉽다. 뭐 어쩔수 없는거겠지만 말이다.. 

 

 

 

[출처  mlb.com]

 

 

책은 야구 전반적인 내용을, 특히 포지션별로 많은 내용들을 담고 있다. 책 앞머리에 나오는 목차, Contents를 보면 대충 감이 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실제 그 내용들을 읽다 보니 아는 내용도 물론 많이 나오지만 생소하거나 아예 생전 처음 듣는 내용도 꽤 나오더라는 것이다. 그 중 하나가 "스카우팅 리포트"인데 스카우터가 작성한 리포트를 말하는건 알았지만 리포트 내용을 잘 못 알고 있었다.. 스카우터란게 선수를 스카웃해오는 사람이 아니라 타 팀의 선수를 정탐하는 사람을 말하는 거고 그 결과물로 조사한 선수의 특징, 습관, 장단점 등 모든 정보를 담아놓은게 스카우팅 리포트란다..헐.. 또 기억나는 내용중 하나가 주루플레이시 외야수가 공을 던지는 팔 쪽(백핸드식)으로 타구를 잡으면 더 짧은 시간에 좋은 송구를 할 수 있기에 달리기 전에 잘 살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동네야구만 해 본 나로서는 생각도 못해본 내용이었는데, 그러한 내용 참 많더라...

 

 

 

 

 

책의 말미에는 저자들이 쓴 감사의 말이 나온다. 그런데 제이슨 캔달의 마지막 말에 웃음이 빵~ 터졌다.ㅎㅎㅎㅎ

 




 

 

 

책은 이처럼 캔달이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경험하고 느꼈던 점들에 대해 그들의 어투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메이저리거를 지향하는 초중고교 선수들이나 야구를 좋아하는 팬들은 한 번쯤 읽어 볼만한 책 아닌가 싶다. 현역 야구선수이거나 야구계에서 은퇴한 분일 경우에는 다 아는 내용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요즘 한국프로야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젊은이들 주변에 많이 보이던데 그 친구들에게 이 책 어떠냐고 함 물어본 후 돌려 보라고 줘 봐야겠다.~

 

 

 

작가
제이슨 켄달, 리 저지
출판
처음북스
발매
201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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